테마·나들이

바닷가 작은 언덕 섭지코지

산내들.. 2011. 11. 2. 21:46

'섭지코지'

 

제주특별자치도 동쪽 해안에 볼록 튀어나온 섭지코지는 봄철이면 노란 유채꽃과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한 아름다운 해안풍경이 일품이다.
들머리의 신양해변백사장, 끝머리 언덕위 평원에 드리워진 유채밭, 여유롭게 풀을 뜯는 제주조랑말들,
그리고 바위로 둘러친 해안절벽과 우뚝 치솟은 전설어린 선바위 등, 전형적인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제주의 다른 해안과는 달리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되어 있고,
밀물과 썰물에 따라 물속에 잠겼다가 다시 모습을 보이는 기암괴석들은 자연의 수석전시회를 연출한다. 

 

 

 

섭지코지에 얽힌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곳은 선녀들이 목욕을 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선녀를 한번 본 용왕신의 막내 아들은 용왕에게 선녀와 혼인하고 싶다고 간청하였으며
용왕은 100일동안 기다리면 선녀와 혼인시켜줄 것을 약속했으나,
100일째 되던날 갑자기 파도가 높고 바람이 거세어져 선녀는 하강하지 않았다고 한다.
용왕이 이르기를 너의 정성이 부족하여 하늘이 뜻을 이루지 못하게 했다고 하니,
이에 슬퍼한 막내는 이곳 섭지코지에서 선채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영화와 TV드라마 촬영장으로 유명해진 섭지코지는
협자연대가 있으며 등대가 자리잡고 있어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섭지코지 북쪽 해변은 호젓한 오솔길이 있으며 길가에는 키작은 쑥부쟁이가 가을 억덕을 곱게 물들이고

바다건너 성산일출봉 좌측에는 종달리의 지미봉이, 우측으로는 우도가 살며시 모습을 드러낸다.

 

 

 

 

 

 

 

 

 

 

조랑말 방목장이 있는 섭지코지를 한바퀴 돌아 나오면 갈림길 못 미처에 해녀의집을 만난다.
성산일출봉이 바라다 보이는 바닷가 섭지해녀의집에서는 이 곳의 별미 갱이죽을 맛 볼 수 있다.

 

 

 

※ 갱이죽  

갱이죽은 작은 게를 갈아서 만든 죽으로 그 맛이 별미다.
특유의 게내장맛이 풍부해서 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제주도 해변에는 작은 게가 기어다니는것을 볼 수 있다. 
예전 제주에서는 이 갱이(작은 게)를 잡아서 볶거나 튀겨 먹곤 했는데
작아서 씹어 먹을 수 있으며 키토산이 풍부하여 맛이 고소하다.

 

 

 

 

 

※ 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