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94

파리매

파리매 7월의 숲은 온갖 생물들이 발생 번식을 하며 가장 왕성한 먹이 활동을 보이는 계절이다. 꽃이 피고 벌 나비가 찾아드는 싱그럽고 아름다운 초원이지만 그속에는 약육강식 곤충들의 살벌한 삶이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냥꾼 파리매는 초지의 무법자로 닥치는 대로 곤충들을 사냥하고 있다. 잡은 먹잇감을 꼭 껴안고 뾰죽한 주둥이로 체액을 흡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근접해서 살펴보면 강인 강렬한 생김새와 포스에 놀라게 된다. 파리매는 파리목 파리매과의 곤충으로 길이 25∼28mm이다. 몸은 흑색이고 겹눈 사이는 머리나비의 약 4분의 1이며 갈색 가루로 덮였고 옆가장자리에 흑색 털이 있다. 얼굴은 아래쪽 반이 뚜렷이 앞으로 융기했고 황색 가루와 황색 털로 덮였으며 주둥이와 더듬이가 흑색이다. 더듬이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