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곤충·동물

가을을 향한 고운 날개짓 '고추잠자리'

산내들.. 2014. 8. 21. 10:23

'고추잠자리'

 

 

 

 

불볕더위가 한풀 꺾기고 장마철같은 비가 이어지고 있는 8월 하순이다.
9월이 오면 곡식이 알알이 익어가고 해맑게 열린 하늘가에 잠자리가 난다. 

 

 

 

 

 

 

 

 

고추잠자리는 잠자리목 잠자리과의 곤충으로 배길이 약 28∼32mm, 뒷날개길이 약 33∼36mm이다.
성숙하지 않은 잠자리는 몸 전체와 날개가 오렌지색이고 앞가두리맥과 밑부분의 기부는 짙은 오렌지색이다.
성숙한 수컷은 몸 전체가 붉게 변하는데, 날개 밑부분은 붉은색으로 변하고 나머지 부분은 투명해진다.
배마디 옆면에는 작은 톱니 모양이 발달해 굵어 보인다.
성숙한 암컷은 희미한 오렌지색으로 변한다.

 

 

 

 

 

 

 

 

5∼6월부터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린 채 우화하고, 11월까지 성충을 볼 수 있다.
교미는 공중에서 단시간 내에 이루어지고 암컷은 수컷의 세력권 안에서 수면을 치며 산란한다.
암컷은 세력권을 옮겨 가며 다른 수컷들과 여러 번 교미와 산란을 반복하는 습성이 있다.
유충은 몸길이 17∼20mm로 녹갈색 바탕에 검은색 점무늬가 있고
배의 제8, 9마디의 옆가시는 작으며 늪이나 연못 등 수생식물이 많은 곳에 산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인도차이나반도·인도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