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곤충·동물

X자꼴의 흰색 띠 거미줄 '호랑거미'

산내들.. 2014. 8. 22. 11:47

'호랑거미'

 

 

 


거미목 왕거미과의 절지동물로 암컷은 20∼25mm, 수컷은 5∼8mm이다.
머리가슴은 다소 납작하며 어두운 갈색 바탕에 짧은 은백색 털로 덮여 있다.
가운데홈은 세로로 길고 목홈과 거미줄홈이 뚜렷하다.
눈 부위가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눈은 8개의 홑눈이 두 줄로 늘어서있다.
앞눈줄은 곧고 뒷눈줄은 앞으로 심하게 굽으며 옆눈은 서로 닿아 있다.

 

 

 

 

 

 

 


가슴판은 가운데에 누르스름한 세로무늬가 있고 그 양 옆은 어두운 갈색이다.
아랫입술은 가로로 넓으며 더듬이다리는 연노랑색이다.
다리는 잿빛이 도는 갈색 바탕에 검은 고리무늬가 있으며 크고 억센 센털이 여러 개 나 있다.
배는 뒤쪽이 넓은데, 3개의 노랑 띠무늬와 3개의 검정 띠무늬가 교대로 늘어서 있고 끝은 뾰족한 편이다.

 

 

 

 

 

 

 


대표적인 남방계 거미의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등 남부 섬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나뭇가지 사이나 풀숲 또는 처마 밑에 수직으로 대형 그물을 치고 가운데에 X자꼴의 흰색 띠를 만든 뒤
그 교차점에 거꾸로 매달려 지낸다.
먹이는 파리·메뚜기·나비 등 작은 곤충에서 사마귀·매미·갑충 따위의 큰 곤충까지 잡아먹는다.

 

 

 

 

 

 

 


7~9월에 풀잎이나 나뭇가지 사이에 1~2개의 연녹색 알주머니를 낳는다.
알주머니 1개에 들어 있는 알의 수는 약 800~2,500개이다.
성체가 되는 시기는 6∼9월이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