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초복 삼계탕

산내들.. 2008. 7. 18. 12:44

'초복날 삼계탕'

 

 

 

 

초복의 무더운 여름날이다.

이럴때는 뜨거운 삼계탕으로 몸을 덮히고 시원한 계곡 물가에서 피서를 즐기면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어린시절 시골집 부억은 참 시원했다 .

나무때던 시절이라 석가래 보이는 부엌천정에는 검은 먼지 고드름이 여,저기 달려 있지만

그래도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이라 그런지 참 시원했던것 같다.

 

 

 

 

 

 

 

 

 

'삼계탕 만드는 법'

 


▶ 재료(2인기준)
   닭1마리, 수삼1뿌리, 불린 찹쌀3/4컵, 황기1/2뿌리, 마늘 5쪽, 대추3개, 잣- 검은깨 약간씩, 은행 4개, 소금

 

 

▶ 만들기
1. 수삼은 칼날로 껍질을 긁어내고 싹이 나는 부위를 잘라낸 다음 씻어 건진다. 찹쌀은 깨끗이 씻어 미리 불린다.
2. 황기는 너무 길지 않게 잘라두고 마늘과 대추, 잣, 검은깨를 준비한다. (잣과 검은깨는 생략해도 무관하다)
3. 은행은 소금을 약간 넣고 끓인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다.
4. 닭은 삼계탕용 작은 것으로 준비하여 아랫쪽의 기름을 잘라낸 뒤, 찬물에 핏물을 씻어 물기를 닦는다.
5. 3시간 이상 불려 건진 찹쌀과 ①의 수삼을 닭의 뱃속에 넣는다.
6. 닭의 아랫쪽 양면에 칼집을 넣은 다음 닭다리를 서로 엇갈리게 꽂아 모양을 잡는다. 날개는 뒤쪽으로 틀어 고정시킨다.
7. 냄비에 닭을 넣은 뒤 황기와 대추, 마늘을 넣고 닭이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서서히 끓인다.
8. 끓이면서 떠오르는 기름은 수시로 걷어낸다. 푹 무르고 뽀얗게 끓여졌으면 들어내어 담고 잣과 검은깨를 뿌린다.

 


▶ 체질에 따라 달라지는 조리법
1. 혈압 높은사람 : 인삼 넣지 말 것!
2. 땀 많은 사람 : 황기 첨가
   삼계탕의 주재료인 인삼과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여 원기를 돋워주고,

   부재료인 대추, 마늘, 찹쌀 등은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진액을 보충시켜준다.
   이때 피부기능을 강화하면서 땀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황기를 넣는것이 필수이다.
3. 장이 약한 사람 : 찹쌀과 마늘 넉넉히 넣기
   마늘과 찹쌀을 평소보다 좀 넉넉히 넣어 퓨레 상태로 푹 끓여 먹는다면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설사를 멈추게 한다.

   찹쌀은 소화를 돕는다.
4. 탈수증세가 있는 사람 : 오미자 추가
   오미자를 넣어 끓이거나 오미자 우린물과 함께 먹으면 맥이 살아나 탈수 증세에 도움이 된다.
5. 입맛 없고 기운 없는 사람 : 대나무잎이나 황기 추가
   이런 경우에도 황기를 넣으면 좋다. 미꾸라지를 같이 넣으면 위장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입맛을 돋우고 기운을 보충해준다.
   또는 대나무잎을 20g 정도 같이 넣어서 조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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