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가지'
출근길 지하철역 입구엔 무료로 배포되는 정보신문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두툼한 신문(묵가지)은 애독자가 많아 금새 동이나버린다.
그거 하나면 세상돌아가는 꼴도 알 수 있고 또한 심심치 않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어 좋다.
운행을 마친 지하열차가 기지로 돌아가면 청소하는이들의 몫이기도한 신문이
중간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거둬져 돈벌이로 변신을 한다.
열차가 떠난 출근길 지하철역사 홈엔 항상 읽혀진 묵가지 꾸러미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