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학산'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947.3m이다.
산 이름은 학이 막 내려앉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산세는 부드럽게 보이나 산 속으로 들어서면 매바위능선과 큰바위능선·용바위·용아릉 등 암릉이 연이어져 있다.
이 곳은 마애석불과 부도탑갓 등의 볼거리가 많은데 이중 마애석불은 신라시대 불상 양식으로 전체 높이는 3m이며
몸통은 바위에 조각되어 있고 머리는 따로 만들어져 바위 위에 놓여 있다.
가까이에 백마고지가 위치하며 민통선과 인접한 산이므로 산행할 때 군부대를 지날때는 신분증을 꼭 지참하도록 한다.
등산코스는 철원여자중학교에서 매바위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뒤 마애불상과 바가지약수터로 내려오는 3시간 코스,
동송초등학교에서 시작하여 거북이약수터와 기도원터·쉼터바위를 거쳐 정상에 오른뒤
마애석불과 비둘기능선을 지나 바가지약수터를 경유하여 다시 동송초등학교로 내려오는 4시간 산행코스도 있으며
정상에서 대소라치로 내려와 보개산과 고대산을 연계하여 신탄리역으로 하산하는 약6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가 있다.
▼ 매바위 오름
철원여자중학교에서 거북이약수터를 거쳐 계속되는 된비알 릉선을 오르다보면 중간지점에 매바위가 있다.
매바위 주변은 서쪽의 고대산 능선과 동쪽의 동송읍으로 별쳐진 철원평야를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으며
이 곳 부터는 비교적 가파른 암릉길이 짧게 이어져 있지만 곧이어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 금학산 정상
금학산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철원평야가 광활하게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고대산과 지장봉, 관인봉이 손에 잡힐 듯 근접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북한에 속해 있는 우리의 강토가 연무속에 잠긴채 가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