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화악산 (가평·화천)

산내들.. 2011. 12. 21. 15:11

'화악산'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과 경기도 가평군 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468.3m이다.
동쪽의 응봉(1,436m), 서쪽의 국망봉(1,168m)과 함께
광주산맥의 주봉을 이루며 경기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가평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명지산과 마주보고 있는데
주능선에 오르면 춘천호를 굽어볼 수 있으며
중봉 정상에서는 남쪽으로는 애기봉과 수덕산, 남서쪽으로는 명지산을 볼 수 있다.
산세가 중후하고 험하며, 산 중턱에는 잣나무숲이 울창하다.
가평쪽엔 조무락골과 큰골 등에서 발원한 맑은물이 화악계곡을 굽이쳐 흐르고
화천군쪽으로는 수려한 삼일계곡, 용담계곡, 촛대바위, 법장사 등이 있다.
이외에도 조선 현종 때의 성리학자 곡운 김수증이 벼슬을 그만두고
정사를 지어 후학을 가르치며 은둔하던 화천 화음동 정사지가 있다.

 

 

 

 

 

 

 

▼ 관청리 들머리


오늘 산행들머리는 북면 관청리 도대, 적목 보건진료소 앞쪽이다.
여러채의 민박집을 지나 계곡과 나란히 이어지는 소로를 따라 등산을 하게된다.
이 길은 약 1시간 20분 정도 계곡과 나란히 이어지다가 북동쪽 능선으로 방향을 바꾼다.
급경사의 산길을 약 50분 가량 오르면 화악산과 중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만나는데
이곳에서부터 중봉까지도 약 50분 가량 소요된다.
서리가 하얗게 덮혀 미끄러운 계곡을 벗어나 찬란한 아침 태양빛을 받는다.
가다가 돌아보니 좌측의 애기봉과 우측의 명지산이 안개속서 살며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화악산(중봉/1,450m)


가평읍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져 있으며 경기 5악 중 으뜸으로 친다.
화악산을 중심으로 동쪽에 매봉, 서쪽에 중봉(1,450m)을 일컬어 삼형제봉이라 부른다.
산의 남서쪽에서 발원하는 물이 화악천(가평천의 주천)을 이루며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38도선이 정상을 가르고 있어 제일 높은 화악산(상봉) 정상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화악리, 소법리, 관청리, 적목리 등에서 중봉을 오르는 코스가 산행에 이용되고 있다.
기온이 뚝 떨어진 정상엔 며칠전에 내린 첫눈이 발목까지 빠진다.
겨울철 한파 일기예보에 단골로 등장하는 화악산에는
흰눈이 차곡차곡 쌓여져 차가운 바람과 영하의 기온속에 머물다가 내년 4월에야 녹을 것같다.

 

 

 

 

 

 

 

 

 

▼ 화악산에서의 조망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에서의 조망은 거침없이 폎쳐지며 가슴을 설레게 한다.
국망봉, 석룡산, 응봉, 촉대봉, 연인산, 명지산 등 1,000m가 넘는 주위의 산들과
크고 작은 산들이 겹겹이 드리워져 때로는 하늘의 구름인양 착각을 하게된다.
오늘은 해맑은 날씨지만 남서쪽엔 골안개가 실루엣을 주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 가림 날머리


가림 내림길은 다섯봉우리를 오르 내리며 용수목의 가평천으로 내려 앉은 능선을 타게된다.
앞 좌측으로 우뚝솟은 명지산의 거대함이 앙상한 원시림 사이로 산행내내 조망되고
골짜기는 하루종일 엷은 안개로 덮혀있어 신비로움으로 닥아온다.
산이높고 골이깊은 이 곳은 낮이 너무짧다.
팬션과 약속의섬수련원이 있는 평화로운 마을 가림은 오후 3시면 벌써 해가진다.
산 그림자 길게 드리워진 실개천가에 모닥불 연기가 피어오르고
황혼이 진 들녁에 외로히 서있는 왕 소나뭇가지 사이로 차가운 바람이 스친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14.85km 약7시간00분)


 오름길[7.30km, 3시간40분] : 관청리→큰골(가마소)→안부삼거리→애기봉갈림길→중봉
 내림길[7.55km, 3시간20분] : 중봉→안부삼거리→언니통봉→무인감시탑→적목리(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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