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한라산의 비경 윗세오름

산내들.. 2011. 10. 23. 17:48

'윗세오름 (1,700m)'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있는 오름으로 새끼오름이라고도 한다.
한라산 등산로 중 하나인 영실 등산로의 1,700m 고지에 크고 작은 3개의 오름이 남북 방향으로 연달아 이어져 있는데,
이 3개의 오름을 합쳐 윗세오름이라고 부르며 족은오름은 그중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높이 1,698.9m, 둘레 1,230m, 총면적 11만 6502m²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3개의 오름 중 가장 작다.
최고 높이와 최저 높이의 차는 64m이다.

 

 

 

▼ 어리목
어리목탐방로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해발970m)에서 시작하여
어리목계곡, 사제비동산, 만세동산, 윗세오름 대피소(해발1,700m), 남벽순환로를 거쳐
남벽분기점(해발1,600m)까지 이어지는 총 6.8km의 탐방로이며 편도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돈내코와 영실탐방로로 하산 할 수 있다. 
경사가 가파른 사제비동산 구간은 다소 체력이 요구되기는 하지만
만세동산에서 윗세오름 대피소를 지나 남벽분기점 까지는 완만한 평탄지형으로서
백록담 남쪽 화구벽과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 사제비동산
졸참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어리목 계곡을 지나 한동안 계단길을 오르게 되는데
주변의 서어나무와 주목, 구상나무숲을 감상하며 천천히 오르면 힘든줄도 모르며
이어지는 계단길을 1시간 정도 오르면 갑자기 시원스럽게 펼쳐진 사제비 동산이 나온다.

 

 

 

▼ 만세동산 
나무데크와 너덜지대가 반복되는 완만한 사제비동산길은 군데군데 은빛억새가 갈바람에 흔들리고
뒤를 돌아보면 흰구름과 푸른하늘 아래쪽으로 오름과 제주시, 그리고 수평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능선에 올라 만세동산에 서면 구릉을 이룬 어리목계곡 상부와 그 너머로 웅장한 한라산의 서벽이 시선을 압도한다. 
윗세오름길은 완만하고 편안한 나무데크길로 주변에 널부러진 조릿대와 사초, 울창한 구상나무숲 등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 윗세오름
윗세오름은 '위에 있는 세 오름(기생화산)' 을 뜻한다.
백록담에 가까운 것부터 붉은 오름, 누운오름, 새끼오름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누운오름과 붉은오름 사이의 윗세오름광장에는 간이매점과 50여명을 수용하는 통나무집대피소가 있으며
이 곳에는 국립공원요원들이 등산객의 조난사고에 대처하고 생태감시와 통제구역출입 등의 업무를 맡고있다.

 

 

 

 

▼ 선작지왓
선작지왓은 동쪽의 방애오름, 서쪽의 영실기암 능선, 남쪽의 산림지대, 북쪽의 윗세오름 능선에 이르는

해발 1,600∼1,700m에 위치한 광활한 지역이다.
선작지왓일대에는 털진달래와 산철쭉을 주요 종으로 하는 관목림지역과

눈향나무, 시로미와 같은 포복성 고산식물군락 지역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 곳의 관목림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경관자원을 지니고 있으며

한라산에서 유일하게 아고산대의 자연생태계를 대표하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선작지왓일대는 노출된 암석지와 쉽게 부서지는 조면암의 파편들로 이루어진 자갈밭이 형성되어 있어

토양 발달이 미약하고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열악한 환경조건을 가졌다.
이 곳은 고산식물들의 분포가 두드러지며 특히, 눈향나무 및 시로미군락의 발달은 주목할 만하다.
더욱이 선작지왓일대에는 300여종의 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들 종 수는 한라산 해발 1,400m 이상의 아고산대에 자생하는 식물 종 대부분이 이곳에 분포한다고 볼 수 있다.
선작지왓은 한라산만이 갖는 산상화원으로서의 경관적 가치와 다양한 희귀식물들이 고산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윗세오름 중봉인 누운오름자락을 돌면서 등산로가 90도가량 꺽이는데, 이 모퉁이에 샘이 하나 있다.
윗세오름대피소에서 가장 가까운 샘인 노루샘이다.

 

 

 

▼ 구상나무 군락지
선작지왓 아래쪽은 구상나무군락지다.
구상나무는 높고 추운지대에 잘 서식하고 한라산의 경우 고산지대인 해발 1400m이상부터 많이 서식했지만
이제 상당부분 정상부근으로 밀려났고 현재는 온대성 식물인 소나무도 이 곳에서 상당수 관찰되는데
낮은 지대에 하얗게 말라버린 구상나무 고사목들이 온난화의 기후변화를 실감케한다.

 

 

 

▼ 영실기암
구상나무숲이 끝나는 지점이 영실기암 윗쪽 능선이며
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깎아지른 듯한 신비스런 기암군을 영실기암이라고 한다. 
영실은 이곳의 석실이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과 매우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위엄있는 미륵존불암을 중심으로 하여 왼쪽에는 속칭 병풍바위, 오른쪽에는 오백나한암상이 시립하듯이 늘어서 있다.

 

 

 

▼ 영실단풍
한라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지는 영실기암의 병풍바위 일대를 첫손에 꼽는다.
곱게물든 단풍숲 사이로 병풍바위와 기기묘묘한 형상을 한 500여개의 돌기둥이 아름답게 닥아온다.
이 곳 영실기암 주변은 해발 고도가 높아서 설악산과 같은 시기에 곱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다.  

 

 

 

▼ 영실 
영실탐방로는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 2.4km의 자동차도로 및 탐방로 병행구간과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대피소를 경유 남벽분기점(해발 1,600m) 까지 5.8km의 탐방로이며,
영실관리사무소에서 출발 시 편도 3시간15분, 영실휴게소에서 출발 시 편도 2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돈내코와 어리목탐방로로 하산 할 수 있다.
경사가 비교적 급한 영실분화구 능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지형으로 탐방이 쉬운 편이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11.4km, 5시간30분)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어리목계곡→사제비동산→만세동산→윗세오름대피소
선작지왓→병풍바위정상→영실계곡→영실휴게소→영실탐방안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