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김유정 소설의 무대 '금병산'

산내들.. 2012. 7. 20. 09:45

'금병산'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과 동내면, 동산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춘천에서 약 8km 지점이 있다.
춘천의 최고봉인 대룡산(899m)에서 수리봉(645m)을 거쳐 마지막으로 솟은 아담한 봉우리다.
사계절 중 겨울에 오르기 가장 좋은 산으로 가을이면 낙엽이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수목이 울창하다.
마을을 굽어 보고 있는 금병산(652m)은 가을이면 산기슭에 비단병풍을 둘러친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흙이 많은 육산인 데다 산의 높낮이가 급하지 않아 걷기 편하다.

 

 

이 산은 '동백꽃' '만무방' '금 따는 콩밭길' '봄봄' 등 김유정 소설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산정에서는 춘천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화악산과 가덕산, 용화산 등 주변의산을 조망할 수 있다.
능선에서는 멀리 삼악산과 북한강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4시간이면 충분히 산행을 마칠 수 있다.

 

 

 

 

 

김유정 문학촌..
김유정은 이 마을에서 태어나 문단 데뷔 이후 불과 2년 동안 무려 30여편의 단편소설을 남긴다.
1931년 23세에 고향에 내려와 <금병의숙>이라는 간이 학교를 열어 농민계몽운동을 펼쳤으며
고향을 무대로 여러 편의 농민소설을 발표하기도 하였으나 페결핵으로 인해 30세 나이에 요절하였다.

 

 

 

산행약도 (총 8km, 약 4시간)..

김유정역-유정문학촌-406봉-금병산-남서능헬기장-철탑-잦나무숲-신례마을-김유정역

 

 

 

가는 길..
춘천행 열차를 타고 김유정역에서 내리거나 남춘천 역에서 신남행 시내버스를 타면 실레마을까지 간다.
이 마을에는 숙박시설이 없어 남춘천역까지 나와야 하며

산행을 마친 뒤에 춘천의 대표적인 음식인 막국수와 닭갈비를 맛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