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궁예 부인 강씨의 전설 강씨봉

산내들.. 2011. 10. 7. 10:06

'강씨봉'

 




경기도 포천시와 가평군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830m이다.
광주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변에는 민둥산, 귀목봉, 청계산, 청계호수, 산정호수 등이 있다.
산정에서 뻗은 능선의 모습과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조화를 이루며, 철따라 진달래·단풍 등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사방이 급경사를 이루며, 가평쪽은 가평천의 지류가 발원한다.

계곡트레킹과 산행을 동시에 즐기려면 논남기계곡 코스가 좋을 듯 하다.

 




 

 




▼ 논남기계곡


강씨봉 동쪽 가평천의 논남기계곡은 경기도 내에서 물 맑기로 유명한 곳이며 계곡도 깊고 수량도 풍부하다.
논남기마을에서 도성고개나, 오뚜기령까지는 차가 다닐 수 있는 비포장 길이 뚫려 있지만
거칠은 오뚜기령 길은 도랑처럼 너설을 이룬곳이 많기 때문에 일반 차량은 통과 할 수 없다.
약 7km의 맑은 물이흐르는 논남기계곡은 벌써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다.

 




 

 




 




 

▼ 오뚜기령


능선 안부에 '오뚜기령' 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서있고 표석에서 군부대가 길을 만든것을 알 수 있다. 
이 곳 강씨봉고개(오뚜기령) 서쪽은 무리울지나 일동 방향이고, 동쪽은 논남기에서 362번 지방도와 만나는 적목리 방향이다.
귀목봉으로 가려면 왼쪽으로 50m쯤의 갈림길에서 왼쪽길을 택하고 오른쪽길은 청계산, 길마봉을 지나 청계저수지에 이른다.
북쪽의 강씨봉은 약3km, 1시간 정도 소요된다. 

 




 


 


▼ 강씨봉


방화선이 구축되어 있는 광주산맥 강씨봉 주변은 산 능선을 따라 초원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초원에는 주로 싸리나무와 억새가 자리잡고 그 밑에는 산부추와 용담 산국 등 가을꽃이 숨어있다.
정상에 서면 북서쪽으로 연곡리 제비울 벌판과 제비울 넘어 관음산, 명성산, 멀리 철원 금학산이,
명성산에서 오른쪽으로 47번 국도가 지나는 자등재, 광덕산, 상해봉, 광덕고개, 가리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국망봉, 개이빨산과 민드기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민드기봉에서 오른쪽으로는 석룡산, 화악산, 애기봉, 응봉, 촉대봉도 조망된다.

좀 더 남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명지산과 귀목봉, 청계산, 운악산 등이 드리워져 있다.
이 곳 강씨봉은 궁예의 부인 강씨가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듯 하다.
궁예가 태봉국을 세우고 철원에 도읍을 정한 뒤 나라의 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날로 폭정이 심해졌다.
그러자 이를 만류하며 간언한 부인 강씨를 오히려 이산 봉우리 아래 마을로 귀양보냈다고 한다.

 




 




 

 




 

 




▼ 도성고개


정상에서 20분쯤 내려오면 도성고개에 닿는데 포천의 연곡리 내림길 초반에는 급경사 구간이고
계곡을 건너면 비교적 완만한 계곡길로 이어지며 불땅계곡의 오토캠프지와 군부대를 지나 연곡리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13.6km, 5시간00분)
논남기마을→논남기계곡→오뚜기고개→강씨봉→도성고개→불땅계곡→연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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