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주금산

산내들.. 2008. 10. 28. 08:23

'주금산'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가평군 상면, 남양주시 수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13m이다.
포천시 내촌면에서는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다워 비단산이라고 부른다.
운악산에서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광주산맥 주능선에 자리하며
남동 지맥은 서리산·축령산으로 이어지고 서북쪽 산자락에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있다.
수동천 상류의 비금계곡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등산길은 내촌에서 오르는 길과 비금계곡에서 오르는 길 두 가지가 있다.
내촌에서 오르려면 내촌초교, 베어스타운이나 사기막 입구 평사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하산은 정상(삼각점)에서 암릉 서쪽을 따라 암봉 남쪽 밑 신선당을 지나 능골로 내려 가거나
남동쪽 능선길을 따라 비금리로 내려갈 수 있다.

 

 

▼ 비금계곡
옛날에 선비들이 산에 놀러왔다가 거문고를 감춰놓았다 해서 비금계곡으로 불린다.
입구에는 몽골촌의 전시관이 아름다운 계곡속에 자리잡고 있어 깊숙한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계속된 가을 가뭄으로 인해 계곡에는 수량이 적지만 곱게물든 단풍이 참 아름답다.

 

 

 

▼ 양지바위와 독바위
주능선에 오르면 양지바위와 독바위가 대각선상에 서로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
독바위는 내촌면에서 보면 독을 엎어 놓은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갑자기 비방울이 떨어지더니 삽시간에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안개에 휩싸였다.
해발 800m, 영상 6도로 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몇팀의 산님들이 급히 하산을 하고 있다.
'집을 찾아 갈 수 있겠어요?..'
'그러믄요. 앞만보구 가야죠~.ㅎㅎ

 

 

 

▼ 정상(813m)

그칠줄 모르는 안개비를 맞으며 안부를 따라 내닫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경기의 중요 산군들과 운악산, 명지산, 축령산, 천마산이 이어져 보인다.

 

 

 

▼ 베어스타운 계곡
하산을 하면서 점차 안개비는 그치고 기온이 10도를 웃도는 가운데
낙엽이 수북히 쌓인 계곡에는 막바지 가을 단풍이 붉게 불타고 있고
산길에는 폐허가 된 농가 집과 잘 지어진 팬션들이 극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 4시간 20분)
오름길[4.65km, 2시간40분] : 비금계곡 주차장→동남능선→독바위→바위봉→정상
내림길[3.76km, 1시간40분] : 정상→ 안부→능선갈림길→계곡→베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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