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유명산

산내들.. 2008. 10. 20. 12:34

'유명산'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과 가평군 설악면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 862m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산 정상에서 말을 길렀다고 해서 마유산이라고 부른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의 이름은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 자오선 종주를 하던 중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이 산을 발견하고
산악회 대원 중 진유명이라는 여성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동쪽으로 용문산(1,157m)과 이웃해 있고 약 5km에 이르는 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산줄기가 사방으로 이어져 있어 얼핏 험해 보이나 능선이 완만해서 가족산행지로도 적합하다.
가일리에서 선어치고개 쪽의 삼림욕장을 비롯하여 체력단련장·캠프장 등을 갖춘 자연휴양림이 있다.
산행은 설악면 가일리나 옥천면 신복리에서 시작하는데,
가일리에서 출발하여 곧장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 뒤 유명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용문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와 합쳐져 생긴 유명계곡(입구지계곡)에는
관광 명소로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을 지닌 용소, 규영소, 박쥐소, 마당소 등의 소가 줄지어 있다.

 

 

▼ 유명산 들머리
유명산 가는 길목엔 아침 안개속의 양평호와 설악의 황금들녁이 가을의 운치를 더해준다.
가을 가뭄에도 불구하고 단풍이 곱게 물든 계곡에는 맑은 물이 쉼없이 넘쳐 흐른다.

 

 

 

▼ 억새밭
유명산 정상 언저리에는 억새밭이 펼쳐져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하얀 억새꽃이 맑은 가을 하늘과 어루러져 멋진 조화를 이룬다.

 

 

 

▼ 유명산(862m)
정상에서는 멀리 북한강과 청평호를 비롯, 용문산, 장군봉, 백운봉, 화악산, 명지산 등이 조망되고
아래로는 호수에 잠긴 듯한 남한강 물줄기와 바로 앞 봉우리에서는 페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모습들이 보인다.

 

 

 

▼ 휴양림 주변
현재 전국의 휴양림은 100여 개를 헤아린다.
휴양림 가운데에서도 경기도 가평군의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이름에 걸맞게 가장 인기가 높으며
오토캠프장이 있는 이곳 휴양림은 그만큼 숙박 예약도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운 곳이다.
계곡 물이 흘러내려 통나무집에서의 하룻밤 낭만과 계곡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유명산휴양림을 유명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1989년 전국에서 제일 먼저 개장한 유명산휴양림은 우선 수도권에서 가깝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이다.
가평군 설악면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도 좋고 양평군 옥천면에서 북으로 올라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 4시간 10분)
오름길[4.30km, 2시간30분] : 매표소→물놀이장→유명계곡→어비산갈림길→정상
내림길[3.80km, 1시간40분] : 정상→사거리갈림길→산림문화관→규영소→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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