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식물

작아서 귀여운 꽃 '애기앉은부채'

산내들.. 2015. 8. 17. 09:40

 '애기앉은부채'

 

 

 


외떡잎식물 천남성목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강원도의 높은 산지에서 자란다.
이른 봄부터 잎이 먼저 자라다가 없어진 뒤 여름에 꽃이 피는 것이 특징이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긴 잎자루는 난상 타원형이다.
잎은 이른 봄에 매우 일찍 피는데, 뿌리에서 여러 장이 모여 나고 잎자루가 길다.
잎의 끝은 둔하고 밑부분은 심장 모양이다.
길이 10~15cm, 폭 7~12c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여름철 잎이 스러진 후에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에 핀다.
배모양의 검은 자갈색의 포로 싸여 있는데, 이를 불염포라 하고 넓은 타원형이다.
육수꽃차례는 불염포 안에 있으며, 짧은 자루가 있다.
꽃차례는 둥근 타원형으로 길이 1cm쯤이며, 많은 꽃이 겉면 전체에 달린다.
불염포는 짙은 자줏빛을 띠는 갈색이며 길이 3~5cm다.
열매는 장과이며 이듬해 꽃이 필 때 완전히 익는데,
꽃차례와 함께 어린이 주먹만한 크기이고 겉이 거북등 같다.

 

 

 

 

 

 

 

 

 

 

 

 

 

 

 

 

 

 

 

 

 

 

 

 

꽃차례가 가부좌 틀고 있는 부처님을 닮았고,
불염포는 그 후광 같이 보여서 앉은부처라고 불리던 것이 차츰 앉은부채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가운데 수류탄 같이 둥근 것을 육수꽃차례라고 하는데, 여기에 여러 개의 꽃이 붙어 있다.
바깥에서 이것을 싸고 있는 것은 꽃잎이 아니고 꽃차례를 보호하는 불염포이다.
꽃에서 특이한 냄새가 나므로 곤충 및 육식성 동물들이 착각하여 건드림으로써 수정이 가능하다.
앉은부채와 비슷하지만 잎이 훨씬 좁고, 잎이 자란 다음에 꽃이 피는 것이 다르다.
이른 봄 일찍 잎이 자라기 때문에 곰이 눈을 헤치고 뜯어먹는다고 하여 곰치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