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영종도 백운산

산내들.. 2009. 9. 17. 17:03

'영종도 백운산'

 

영종도 백운산은 해발 255m의 그리 높지않은 산이지만,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영종대교, 최근 공항철도와 인천대교가 건설되면서,
주위 섬과 교량 등을 비롯하여 서해의 낙조 경관이 탁월하여 각광을 받기 시작한 산이다.

 

 

 

▼ 약수터 오름길
운서역 우측 굴다리를 지나 야산으로 접어들면 뚜렷한 등산로가 나오고

인천과학고교 갈림길에 정자도 있다.
평탄한 길에 이어서 조그만 개울을 건너면 갈림길에 백운산 이정표가 있으며

200m 정도 지나면 약간 경사진 길 옆에 쉼터와 약수터가 있다.
운서역에서 정상까지는 대략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며

어린이와 노인분들도 오를 수 있는 낮고 부드러운 산이다.

 

▼ 백운산 (255m)
백운산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해 있는 산이다.
아침, 저녁으로 구름과 안개가 자욱히 끼고 석양에 비치는 오색구름이 산봉우리에 머물 때면
선녀들이 내려와 약수를 마시며 놀고 간다 하여『백운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백운산 정상에 오르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 앞 바다에 흩어져 있는 섬을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백운산은 바다와 그 건너 육지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봄이면 산철쭉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다.
정상의 전망은 사방이 막힘 없이 시원스러우며, 동쪽 북쪽으로 바다 건너 인천과 강화도가 지척이다.
남, 서쪽으로는 신도, 장봉도, 무의도 등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이 조망이 일품이고
송도 신도시의 초고층 빌딩숲과 새로히 놓여진 한국의 명물 인천대교가

바다를 횡단하고 있는 모습 또한 장관이다.

 

 

▼ 용궁사 내림길
영종도 백운산 동북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 10년(670)에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전한다.
조선 철종 5년(1854) 흥선대원군에 의해 다시 세워지며

 지금의 명칭인 용궁사로 바뀌게 되었다.
용궁사에는 관음전·용황각·칠성각·요사채 등의 건물과

최근에 만든 높이 11m에 달하는 미륵불이 있다.
용궁사 관음전은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기둥에는 해강 김규진이 쓴 글씨(주련)가 4개 남아있다.

내부에는 본래 옥으로 조각한 관음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일제시대에 도난당하고 현재는 청동관음상을 모시고 있다.
또한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요사채는 맞배지붕집이며,
건물 앞면에는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용궁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사찰 앞의 1,300년 된 두 그루의 느티나무는 각각 할아버지, 할머니 나무로 불려지고 있는데
할아버지 나무가 할머니 나무쪽으로만 가지를 뻗는다고 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용궁사에 와서 치성을 드리고
용황각의 약수를 마시고 할아버지 나무에게 기원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지금도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느티나무는 1990년 11월 9일 인천광역시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었다.

 

※ 산행코-스와 시간(총 7km, 약 2시간40분)
오름길 : 운서역→굴다리→야산능선길→약수터→신도시, 영종주민센타 갈림길→정상
내림길 : 정상→신도시, 영종주민센타 갈림길→체육시설→용궁사→우체국

 * 대중교통
서울에서는 김포공항역까지 5호선 및 9호선을 이용하여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되며
인천에서는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여 운서역에 내리면 된다.
백운산에서 용궁사나 영종초교쪽으로 하산을 하면 월미도-영종도 간 배시간에 맞추어 운행되는

203번 버스(운서역과 신도시쪽 운행)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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