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연인산

산내들.. 2009. 11. 14. 08:41

'연인산'

 

연인산(1,068m)은 가평군 승안리, 상판리, 백둔리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으로 흐르는 용추구곡 발원지의 최고봉이다.
연인산의 동쪽은 장수봉, 서쪽은 우정봉, 남쪽에는 매봉과 칼봉이
용추구곡 발원지를 "ㄷ"자 형태로 감싸고 있다.
봄이면 연인산 철쭉은 산철쭉으로 해발 700m 이상 능선에 군락으로 자생하고
고지대로 올라갈 수록 나무가 굵고 꽃의 색깔이 고우며
개화기는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5월 중·하순에 만개한다.
연인, 우정, 장수, 청풍 능선과 매봉, 노적봉 능선에도 많은 철쭉이 자생한다.

 

가을이면 산 정상아랫쪽과 우정능선 등에 억새군락이 있어 정겨움을 더해준다.
계곡의 골이 깊고 능선의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의 접근이 용이하다.
용추구곡은 용이 승천하며 아홉 굽이의 그림같은 경치를 수 놓았다는데서 유래되고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은 수도권 내의 보기 드문 계곡이다.

 

 

 

▼ 우정고개
매봉능선과 우정봉능선을 이어주는 고갯마루는
우정봉과 매봉, 연인산, 용추계곡, 장수, 청풍능선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산악교통의 요충지며

다음 코스로 접어들기 전에  잠시 휴식을 취하는 장소이다.


[들꽃 : 쑥부쟁이]


 

▼ 우정능선
가을속의 우정능선은 겨울을 연상시키며 앙상한 나뭇가지와 억새풀이 바람에 나부낀다.
잦나무와 잡목숲 사이 능선길엔 더 넓고 완만한 억새밭이 끝없이 이어지고
운악산과 화악산, 명지산 등이 사방에 겹겹이 드리워져 있다.
이곳에서는 언제나 조용하고 편안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 연인산(1,068m)
코발트 빛 하늘과 은빛 억새풀은 대조적이지만
높고 고즈넉한 가을(11월상순)속에선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이곳에 오면 연인들은 사랑과 소망을 이루고 친구들은 깊은 우정을 나눈다고 한다.
연인산은 옛날 길수와 소정이의 애뜻한 사랑이 깃들여 있고
화전민들의 애환을 간직한채 가시덤불로 덮여 있던 무명산(無名山)이었으나
수년전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옛 전설의 선남선녀와 같이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소망을 성취하라는 뜻으로 "연인산(1068m)" 이라 이름지었다.

 


 

▼ 연인산정상에서의 조망
연인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장관이며 시계방향으로 명지산, 화악산, 삼악산과
북한강, 유명산, 축령산, 도봉산, 운악산, 청계산 등 조망이 더욱 돋보인다.

 


 

▼ 장수,청풍능선
연인산에서 장수능선으로 내려서면 울창한 참나무, 잣나무, 단풍나무숲길이 이어진다.
장수샘의 시원하고 깨끗한 물로 갈증을 달래고 발목까지 잠긴 낙엽길을 걷노라면
바스락대는 낙엽밟는 소리가 따뜻한 가을햇살속에 더욱 정겹다.
청풍능선의 산죽과 늦 단풍이 매봉으로 지는 햇살을 받아 곱고
가을 차가운 서리에도 시들지 않고 고운꽃을 피우고 있는 들꽃이 한결 소박해 보인다.


[들꽃 : 산국, 칼잎용담]


 

▼ 용추구곡
계곡에 들어서면 작은 폭포와 소가 연이어 나타나고
계곡을 흐르는 물은 투명하다 못해 푸른빛을 띨 정도로 맑으며
계곡 좌우에는 깊어가는 가을속의 단풍나무가 석양빛에 곱게 물들어 있다.
계곡입구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내내 용추구곡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열매 : 작살나무열매]

 

 

[단풍잎 : 뿔나무, 단풍나무]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14.7km,  약7시간30분)
오름길[5.9km, 3시간] : 마일리→국수당→우정고개→우정능선→연인산

내림길[8.8km, 4:30분] : 연인산→장수,청풍능선→물안골→용추휴양소→승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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