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나무'
가을이면 어릴적 깨금 열매를 따서 맛있게 먹든 기억이 있다.
은행알처럼 생긴 열매의 고소한 맛은 어린 아이들에게 충분한 매력을 지닌 먹거리다.
산에서는 이른 봄 가장 먼서 매력적인 암 수꽃을 따로 피우며 눈길을 끈다.
수꽃은 지난해에 만들어진 가지에서 지렁이처럼 밑으로 처진 꽃차례로 피며,
암꽃은 가지 끝에서 겨울눈처럼 성숙하며 빨간 암술이 꽃싸개를 뚫고 밖으로 내민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2B9C4C51674CD204)
개암나무는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으로 산백과·깨금·처낭이라고도 한다.
산기슭의 양지쪽에서 자라고 높이 2∼3m이며 새가지에 선모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인데 겉에는 자줏빛 무늬, 뒷면에는 잔털이 나고
가장자리에는 뚜렷하지 않으나 깊이 패어 들어간 부분과 잔 톱니가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11253651674D0D0C)
꽃은 단성화로 3월에 핀다.
수꽃이삭은 2∼5개가 가지 끝에서 축 늘어지며 수꽃은 포 안에 1개씩 들어 있다.
암꽃이삭은 달걀 모양이며 10여 개의 암술대가 겉으로 나온다.
열매는 둥근 모양의 견과이고 넓은 총포에 싸여있으며 9∼10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생약의 진자는 열매를 말린 것으로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기력을 돕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 사용하며 종자는 날것으로 먹는다.
한국·일본·중국·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11F23651674D0D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