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을 수놓는 가재무릇 '얼레지꽃'

'얼레지'   얼레지는 대부분 군락을 이루며 무리지어 피어난다. 4월의 얼레지자생지는 꽃의 물결로 화려하게 장식된다.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바람꽃류 군락에 비해 잎과 꽃이 큼직한 얼레지 군락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얼레지는 쌍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지만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비늘줄기는 바소꼴로 땅속 깊이 들어 있고 위에서 2개의 잎이 나와서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달걀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몸은 긴 타원형이다.         3~4월 꽃줄기가 잎 사이에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잎은 바소꼴에 6개이며 뒤로 말리고 자주색 밑부분에 W형의 무늬가 있다. 꽃밥은 진한 자색이고 선형이며 씨방은 삼각모양의 달걀 모양이다. 열매는 7∼8월에 결실하며 삭과로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이며 3개의 능선이 있다. 잎을 나물로 하고 비늘줄기를 약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