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식물

바람에 사스락대는 쥐방울덩굴열매

산내들.. 2013. 12. 13. 09:54

'쥐방울덩굴'

 

 

거리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나면 반가움이 앞선다.
자연에서도 더러는 반가운녀석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겨울철 개울가를 걷다보면 나뭇가지에 매달려있는 특이한 열매를 만날때가 있다. 
낙하산을 닮아서 더욱 신기하고 앙증스런 쥐방울덩굴 열매인데 반가운 녀석이다.
바싹마른 열매를 따서 흔들면 사락사락대는 소리가 좋았던 어린시절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쥐방울덩굴은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식물이며 다른 나무를 감으며 자란다.
잎은 어긋나는데 밑은 움푹 패어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의 길이는 1~7㎝ 정도이다.
나팔 모양의 초록색의 꽃은 7~8월경 잎겨드랑이에 핀다.
꽃은 아래쪽이 혹처럼 볼록하고 그 윗부분은 깔때기처럼 생겼는데,

한쪽만 길게 꼬리처럼 자라고 혹처럼 생긴 부위에 6개의 암술과 수술이 들어 있다.

 

 

 

 

 


삭과로 익는 열매는 밑으로 처지며 6갈래로 터진다.
열매를 가을에 따서 햇볕에 말린 마두령은 천식이나 해소의 치료에 쓰며, 이뇨제·거담제로 사용한다.
뿌리는 청목향이라고 하여 뱀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해독제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