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동짓날 (팥죽)

산내들.. 2007. 12. 21. 18:34

'동지팥죽'

 

 

 

 

동지는 대설과 소한 사이에 오는 24절기의 하나이며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반대로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의 유래는 옛날 중국에 공공씨(共工氏)의 재주 없는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질(疫疾)귀신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두려워하여 팥죽을 쑤어 물리쳤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귀신들이 빛을 무서워하고 붉은색은 빛을 의미하므로
곡물중에 가장 붉은 팥을 죽으로 쑤어서 액운을 물리친다는 뜻이 있다. 

 

 

 

 

 

 

 

 

예전에는 동짓날 말고도
늦가을 낡은 초가 지붕을 걷어내고
새 짚으로 엮은 엉개(이엉)로 지붕을 이인뒤에
저녁엔 이웃 사람들과 모여 앉아서 달콤하고 구수한 팥죽을 먹었는데
어릴때는 팥죽속의 새알이 먹기싫어 남겨두면 언제나 어머니몫이 되었다.
지붕이는 일은 일년에 한번씩 벌어지는 집안의 큰 행사이다.
낡은 지붕에는 풀도 자라고 뱀과 굼벵이 등 참새도 둥지를 틀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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