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쥐방울덩굴

산내들.. 2007. 12. 20. 15:38

'쥐방울덩굴 (까마귀오줌통)'

 

 

 


쥐방울과의 다년생 만초로서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가늘고 길어서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며 길이는 1.5m이다. 
잎은 어긋나며 하트형이고 거치가 없는데 참마, 하수오의 잎과도 비슷하다. 
열매는 삭과로서 큰 구형이고 6개의 골이 나며 많은 씨앗이 들어있는데
한방에서는 줄기를 천선등, 열매를 마두령, 뿌리를 청목향이라고 한다.

 

 

 

 

 

 

 

 

 

휴일날 집안은 따뜻하고 포근해서 좋지만 몸은 콘크리트 벽속에 갇혀있다.
기지개를 펴고 잠시 도시를 탈출하면 신선한 자연들과 호흡을 할 수 있다.
강변과 들길을 걷다보면 겨울나무에 매달린 빛바랜 작은 열매하나에서도
잊고 있었던 옛 기억을 되 찾게 된다.
어릴때 아버지께서 밭가 울타리에 손을뻗쳐 걷어주시던 까마귀오줌통.

낙화산 닮은 열매를 살살 흔들면 사락사락 씨앗 부딧치는 소리가 신기했었다.

 

 

 

 

고향 시골은
삶을 찾아 떠나온 각박한 회색도시의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마음을 두고 달랠 수 있는 소중한 안식처이며
가슴속 가까이에 넣어두고 평생을 함께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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