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식물

꿈에서도 널 만나고 싶다 '해오라비난초'

산내들.. 2013. 8. 14. 09:57

'해오라비난초'  

 

 

계절은 입추와 말복을 지나 가장 활동하기 좋은 가을 문턱으로 들어섰지만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열대야까지, 도시에서는 에어컨 없이 여름나기 힘들다.
뜨거운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히는 날에 꿈에서도 만나고 싶은 해오라비난초를 찾아서 길을 떠난다.

 

 

 

 

작년까지 경기도 나즈막한 칠보산 숲속 습지에 숨어  

매년 많은 개체수를 늘여가고 있던 해오라비난초 자생지가 은밀히 알려지면서       
몰려드는 사람들 무리에 짓밟이고 훼손되는 상황이 벌어져 모처로 이전 보호되고 있다.
한때 귀한 난초로 알려져 유일한 자생지의 습지가 초토화 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번식이 비교적 잘 되기 때문에 머지 않는 날, 자생지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해오라비난초는 난초과의 다년초로 높이 15∼40 cm이다. 
밑에 1∼2개의 초상엽이 있으며 그 위에 3∼5개의 잎이 달린다.
잎은 비스듬히 서고 넓은 선형이며 밑은 잎집으로 되어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백색이며 지름 3 cm 정도로 1∼2개가 원줄기 끝에 달린다.
꽃받침은 좁은 난형이고 5∼7맥이 있으며 꽃잎은 길이 10∼13 mm이다.
3개의 순판중에 중앙갈래조각은 선형이고 옆갈래조각은 반월형이며
바깥쪽 가장자리는 잘게 갈라져서 날개를 활짝 펼친 황새같이 보인다.
꿀주머니는 길이 3∼4 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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