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나들이

체코 - 프라하 구시가지 (Prague Old Town)

산내들.. 2020. 1. 6. 10:12

프라하 구시가지

 

 

 

 

 


체코인들의 삶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며,
11세기 이래 시장이 들어서면서 프라하 시민의 삶의 중심이자 종교 개혁가 얀 후스의 화형, 프라하 시민 운동 등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
1621년에는 합스부르크에 대항한 27명의 프로테스탄트 체코인 귀족들이 처형당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광장 주변에는 구시청사와 천문시계, 얀 후스 동상, 틴 성당, 성 미쿨라쉬 교회 등,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많아서 광장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면 모든 건축 양식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광장에서는 음악회 등의 여러 공연이 열리고 광장 주변으로 늘어선 노점에선 다양한 프라하 전통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구시가지 광장은 낮도 좋지만 밤이면 틴 성당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으며, 은은한 조명 속에 묻힌 카를교 주변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틴 성당 

 


틴 성당은 뾰족하고 화려한 두 개의 첨탑이 높게 솟아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정확한 명칭은 '틴 앞의 성모 마리아 성당 '이다.
12세기 초 외국 상인이 투숙하던 숙박 시설에 딸린 부속교회였던 이 곳은 1365년에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웅장함이 돋보이는 교회로 재탄생하였다.

이 후 14세기 말부터 15세기 초까지 얀 후스가 이끌었던 종교 개혁 운동인 후스파의 주요 거점으로 사용되었다.
당시 후스파는 성착식 때 성직자와 특권층에게만 빵과 포도주를 나눠주는 데
반대해 모든 사람에게 빵과 포도주를 나눠주는 성찬식을 기념하는 의미로 '황금성배'를 교회 앞에 부착하였으나,
이후 다른 세력이 황금성배를 녹여 성모 마리아상을 만들게 됨으로써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얀 후스의 군상

 


종교 개혁을 주장하다가 1415년 화형을 당한 체코의 영웅, 얀 후스를 기리기 위해
서거 500주년 기념일에 세워진 동상으로 구시가 올드타운 광장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암울했던 식민지 시대에 후스의 사상과 정신은 독립을 향한 민족의 핵심 사상이 되었다.
승리를 거둔 후스파 전사들과 추방당하는 프로테스탄트 등 두 그룹의 사람들, 체코의 재탄생을 상징하는
젊은 어머니의 모습 사이에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죽음으로 맞선 얀 후스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다.
동상에는 '진리는 승리한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주변에 벤치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만남, 휴식의 장소로 애용한다.
얀 후스의 동상은 우리나라에는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소원의 벽이 있던 장소로 잘 알려져있다. 

 

 

 

 


프라하 구시청사 (천문시계)

 


1338년에 세워진 구시청사는 70m 높이의 탑이있는 서쪽의 5개 건물이 구시청사이며, 북쪽 부분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파괴되었다.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별도로 재건하지 않고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 탑에는 오늘날 프라하의 상징이 된 아름다운 천문시계가 붙어있다.
1410년에 만들어진 이 시계는 매시 정각이 되면 천문시계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며,
종소리와 함께 작은 창문이 열리면서 인형으로 된 암탉과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가 하나씩 천천히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구시청사의 예배당은 현지인들의 결혼식장으로 인기가 많으며 70m 높이의 구시청사의 탑에 오르면 프라하 시가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카를교

 


블타바 강 우안의 구시가지와 좌안 언덕 위에 우뚝 세워진 프라하 성을 연결해 주는 카를교는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자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이다.
1357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자 프라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카를 4세가
블타바 강에 놓은 다리로 너비 10m, 길이 520m에 이른다.


16개 아치가 떠받치고 있는 이 다리는 유럽 중세 건축의 걸작으로 꼽힌다.
다리의 시작과 끝 부분에 놓인 탑은 본래 통행료를 받기 위해 세운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블타바 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17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약 300년에 걸쳐 제작된 30개의 성인상도 볼거리다.
성 요한 네포무크, 성 루이트가르트, 성 비투스 등 체코의 유명한 성인 조각상이 다리 양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이 조각상들은 모두 성경에 나오거나 성인으로 칭송받는 사람들을 새겨 놓은 것인데, 그중 성 요한 네포무크 조각상이 가장 유명하다.
볼타바 강을 가로지르는 카렐교는 원래 마차가 다니며 양쪽의 교역 역할을 하는 용도로 쓰였지만
대대적인 공사를 거친 후 지금은 보행자 전용 다리로 이용되고 있다.
음악과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예술의 다리로도 유명하다. 

 

 

 

 

 


존 레논 벽

 


프라하의 명소 중 하나인 존 레논 벽이다. 
공산주의 시절에 이 벽에다가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도 저항과 평화의 상징이 되는 장소라고 한다.

 

 

 

 

 

프라하 성

 


카프카의 소설 '성'의 모티브가 된 프라하 성은 현존하는 중세 시대 성 중 가장 큰 규모로 프라하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흐리트차니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프라하 성은 870년경 처음 세워진 이후, 카를 4세 때인 14세기에 지금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었다.
이후에도 계속 여러 양식이 가미되면서 복잡하고 정교한 모습으로 변화하다가 18세기 말에야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
그야말로 유럽 건축사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소이다.
카를교에서 바라볼 때 성은 하나의 건물처럼 보이지만, 성 안에는

성 비트 성당, 구왕궁, 성 이르지 성당, 황금 소로 등 다양한 건물들이 줄줄이 늘어서있다.

 

왕궁 미술관 옆으로 난 문은 왕실 정원인 북정원으로 이어지는 문이고
미술관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난 문이 제 3광장으로 이어지는 문이다.
제3광장은 프라하 성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건물들이 남아 있는 곳으로

성 비트 대성당과 현재 대통령이 집무하고 있는 대통령궁, 구왕궁, 오벨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