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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용머리해안과 형제섬 사계길 그리고 송악산 분화구.. 제주올레길 10코스

산내들.. 2013. 6. 28. 10:35

 산방산 용머리해안과 형제섬 사계길 그리고 송악산 분화구.. 제주올레길 10코스

 




화순해변과 산방산, 송악산을 넘어 모슬포까지 이어지는 해안올레이다. 
화순해수욕장은 파도가 적당히 일어 맨몸으로 파도타기에 적합하고
용천수 야외수영장까지 있어 여름철 물놀이에 제격이다.
제주올레를 통해 대중에게는 처음 소개된 산방산 밑 소금막 항만대는

퇴적암층의 주상절리대와 해안사구 등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국토 최남단 산이자 분화구가 있는 송악산을 넘는 것도 10코스의 특징이다.
송악산 분화구 주변에서는 마라도와 가파도를 가깝게 조망할 수 있고,

산방산, 오름군과  영실계곡 뒤로 비단결처럼 펼쳐지는 한라산 비경도 감상할 수 있다.

 



 

 

 



화순해변..  


작지만 아름다운 해수욕장,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완만해서 아이들과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다.
바다 쪽으로는 멀리 형제섬이 보이고, 내륙쪽으로는 산방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이다.
용천수을 이용한 노천 담수욕장이 있어, 담수욕도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서쪽에는 큰돌이 누워있는 서근(썩은)다리 동산이 있다.
수중 화산 작용으로 형성된 화산쇄설물들의 퇴적지형이 누렇게 풍화되어 '썩은'이라고 표현된 듯하다.

 

 



 




 




 




 




 




 




 




 

 



퇴적암지대.. 


10코스에서 가장 절경을 이룬곳이 바로 이 퇴적암지대다.
에메랄드 바닷 물빛이 아름다운 주상절리지대에는 작은 모래 뱃사장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또한 붉은 퇴적암반이 길게 드리워져 있는 특이한 모습의 해안사구 해변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배우 남상미와 이상우가 출연했던 장면이다.  

이 곳은 제주도 올레길 데이트를 즐기며 가슴 떨리는 사랑의 시작을 알렸던 곳이기도 하다.  

 

 



 




 




 




 




 




 




 




 

 



산방산·용머리 해안..


거대한 암벽에 압도 당하는 산방산이 안개에 덮혀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산방산은 높이 395m로 모슬포로부터 동쪽 4㎞ 해안에 있다.
산정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마라도·형제도·화순항의 경관이 뛰어나며 제주10경의 하나이다.
난대상록수림이 울창하게 우거진 이 지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약난초, 보춘화, 된장풀, 백량금, 지네발란, 섬화양목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용머리해안은 바닷가에 형성된 거대한 퇴적암이 기기묘묘한 형태로 펼쳐져 있어 최고의 해안 경관으로 꼽힌다.
용머리라는 이름은 진시황이 자신에게 위협이 될 만한 인물이 날까 두려워하여
도술에 능한 호종단에게 명하여 영웅이 날 만한 곳의 지맥을 끊도록 했다하여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에 호종단은 천하를 돌며 지명을 살폈는데, 이곳의 해안이 흡사 용과 같다며 용의 허리 부분을 끊었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 네델란드인 하멜이 표류한 곳이기도 하다.

 

 



 




 




 




 




 




 


 

 

※ 멍개, 해삼 한접시


관광명소인 용머리해안에는 보따리 아줌마들의 노점이 있는데
잠시 바위에 부딧치는 하얀 물거품을 감상하며 바닷향을 혀 끝에 느낄 수 있다.

 

 



 

 



사계 길..


용머리해안을 지나면 사계포구가 있는 형제(사계)해안길이 이어진다.
바닷쪽으로 눈길을 주면 항상 형제섬이 사이좋게 시야에 들어오고
사계포구를 지나면 푸른 초원의 해안 모래둔덕길을 걷게 되는데
이 곳은 갯보리사초와 갯메꽃, 애기달맞이꽃 갯방풍꽃이 피어나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또한 이 일대는 사람 발자국, 새 발자국, 우제류 발자국들의 화석이 발견된 곳으로 
탄소동위원소를 이용한 연대 측정 결과 구석기 말기에서 신석기 초기인 7.000년~15.000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다.

 



 

 




 




 




 




 




 




 




 

 


 

송악산.. 


송악산의 원래 이름은 '절울이'다.
절(파도, 바닷물결)이 높은 벼랑에 부딧쳐 우레같이 들린다는 것이다.
옛날 남쪽 절벽 위에서 풍류객들이 주연을 즐기며 피리, 장구 소리를 내면 바다거북도 같이 놀았다 전한다.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본군이 만든 진지 동굴이 해안 절벽을 따라 숭숭 뚫려 있어 아픔이 느껴지는 현장이기도 하다.
송악산은 여느 오름과 달리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분화구가 있다.
주봉의 높이는 해발 180m로  둘레 500m, 깊이 80m의 분화구가 있으며, 아직도 검붉은 화산재로 덮여 있다.
이 곳에서는 한라산 서남쪽 사면과 바다가 조망되고 특히 가파도와 마라도 형제섬 등을 앞쪽에 두고 있으며
분화구와 그 주변에는 초원에 말을 방목하여 그 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송악산을 뒤로하고 들과 밭을 지나서 해변으로 나가면 상모해녀의 집이 있다. 
화순에서부터 시작된 화산쇄설물 퇴적층의 잔해가 검은 모래, 누런 모래로 부서지며 이 곳에서 끝나고
안개 자욱한 알뜨르비행장 해안을 따라 하모해수욕장을 거쳐 모슬포항에 닿는다.

 

 



 




 




 




 




 




 




 




 




 




 







 

 




 




 




 




 




 

 



※ 제주올레 10코스 (총 15km, 약 5시간)


화순해수욕장→퇴적암 지대→사구언덕→산방산 해안→용머리 해안→사계포구
→사계화석발견지→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송악산 정상→알뜨르비행장 하모해안→모슬포항

 



 

 

 

 



위치..

 



 

 




* 출발지 찾아가기
제주시에서 :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부관광도로(평화로 경유)’ 버스를 승차, 화순리 하차
서귀포시에서 :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제주-서귀포 서회선 일주도로 시외버스 승차, 화순리 하차

 

* 종점에서 제주시/서귀포시로 돌아가기
제주시 가기 : 모슬포 농협사거리에서 왼쪽으로 50m 정도 가면 길 건너편에 서회선일주버스 승차
제주시 가기(평화로) : 큰 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어가면 제주↔모슬포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신서귀 가기 : 큰 길을 따라 5분 정도의 모슬포 농협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30m 정도 가면 서회선일주버스 승차
서귀포시내로 가려면 시외버스터미널(월드컵경기장)에서 하차하여 시내버스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