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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과 원시림이 어우러진 '안덕계곡'

산내들.. 2013. 6. 27. 07:52

기암과 원시림이 어우러진 '안덕계곡'

 



 

상록수가 대부분인 이 숲은 사계절 독야청청 푸르기만 하다.
선사시대부터 인간이 이 상춘의 공간에 자리한 굴(바위그늘집) 속에 보금자리를 틀었고,
제주로 유배 온 추사 김정희 역시 안덕계곡의 아름다움을 늘 그리워하고 예찬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제주를 찾는 많은 여행자들은 다른 명소에 가려진 이 협곡을 잘 알지 못하며
제주올레길 9코스도 안덕계곡의 끝자락을 잠시 스칠뿐 계곡의 깊은 맛를 제대로 만끽하지 못한다.



 

 

 



 

제주는 화산지형의 특성 상 물이 땅 밑으로 스며들어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안덕계곡은 그 자체만으로도 청량한 분위기를 안겨준다. 
양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진 기암절벽을 따라 신비로운 물길이 수 km에 걸쳐 이어지고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양치식물 등, 사계절 다양한 상록활엽수가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이 곳에 자생하는 식물은 약300여종으로 왕성한 생태환경을 엿 볼 수 있다. 

 



 

 




 




 




 




 




 




계곡에는 주상절리의 바위 동굴인 바위그늘집터가 남아있다. 
육지와 떨어져 있던 제주에는 야외정착 주거지가 일상화되었던 탐라시대 후기(A.D 500~900)에 
소위 ‘엉덕’이나 동굴이 주민들의 주거지로 사용되었는데 육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주거형태다.
항상 맑은 물이 흐르고 온화한 기후의 안덕계곡은 선사시대인들에게 별천지 못지않은 주거를 제공했을 듯 하다.

 



 

 




 




 




 



 

안덕계곡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377호)
안덕계곡은 언제 들러도 아름다운 곳이다.
한겨울에는 그 독야청청한 푸른 숲만으로도 매혹적이고
봄에는 동백과 참꽃이 잇따라 피고 지는 아름다운 꽃맞이 길이며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맑고 시원한 물이 있어 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이다.
가을에도 상록의 숲 사이에 피어나는 털머위와 들국화 향기를 가득 맡을 수 있다.

 



 

 




 




 




 




 

 



드라마 '구가의서와 추노'에 등장한 안덕계곡은 기암과 상록수림으로 어우러져 있다. 
안덕계곡은 극중 강치의 생모인 윤서화와 지리산의 산신이었던 구월령이 머물던 신비의 공간이기도 하다.

 



 

 




 




 




 




 




 




 

위치..

 



 

 



 

* 찾아가기(대중교통)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또는 신서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일주노선 승차, 안덕계곡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