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북한산 숨은벽

산내들.. 2017. 11. 23. 09:19

북한산 숨은벽 





숨은벽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에 위치하며 중생대 말기에 지층에 파고든 화강암이
지반의 상승과 침식작용으로 표면에 드러났다가 다시 풍화작용을 받아 험준한 바위산이 되었다.
형상을 달리한 화강암 돔(granite dome)으로 되어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여준다.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다리처럼 길다랗게 놓여져 천길벼랑을 이룬 숨은벽능선은
수십년간 통제되어 오다가 수년전에 개방이 되었다.







 


▼ 북한산 숨은벽 오름길


삼각산(인수봉, 만경대, 백운대) 백운대 가는 길은 우이동이 2시간대로 가장 짧다.
도선사입구 까지는 도보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며 택시와 사찰버스도 있다.
용암문을 지나 노적봉 윗쪽 만경봉 띠길로 이용해 위문으로 오르는 코스도 있지만
대부분 코스가 짧은 하루재를 넘어 인수, 백운대피소와 위문을 경유하는 코스를 이용하며
숨은벽 코스는 백운대피소와 북쪽의 밤골에서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로 직접 오르면 된다.
 

 



















































▼ V계곡


숨은벽능선과 백운대 북능선 사이에 있는 계곡이다.
이 계곡은 밤골계곡 상단, 즉 호랑이 굴 아래쪽에 있는 협곡을 말하며
여름 말고는 여간해서 햇빛을 볼 수 없는 너덜지대로 항상 땅이 촉촉하게 젖어있다.
첫눈이 내리면 이듬해 봄까지 얼음이 얼어있어 산행에 많은 불편을 안겨 주기도 한다.
호랑이굴 직전의 협곡에는 로프를 철거하고 새로 계단을 놓아 안전과 정체현상을 해소시켰으며
숨은벽 대슬랩 입구 갈림길 주변에는 대동샘이 있다. 

 




























▼ 숨은벽 능선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는 길다랗게 숨어있는 천길벼랑의 암벽이 있다.
이 숨은벽은 북한산에서는 의상능선과 함께 암릉의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언제나 가슴뛰는 스릴과 함께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한다. 
오늘은 사방이 하루종일 짙은 안개로 뒤 덮힌 하루였다.
맑은 날의 숨은벽이 산소같이 산뜻한 느낌이라면
안개낀 날의 숨은벽은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 전망대


전망대에서면 불쑥 솟아오른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로 구름다리처럼 숨은벽이 놓여있다.
골안개 자욱한 날이면  하늘로 곧추선 숨은벽의 미끈한 자태가 가슴을 설레이게 하며
또한 전망대 아래의 기암인 해골바위와 주변의 조망이 아름답게 닥아온다.

 




















▼ 밤골 내림길


짧지만 무척 가파른 북쪽사면을 내려서면 밤골 탐방안내소까지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북한산 둘레길에는 빛 바랜 높은 산에 비해 아직 늦가을의 단풍이 남아있어
잠시나마 퇴색된 단풍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 (총 10.5km, 약 5시간)
우이동 → 도선사입구 → 하루재 → 인수대피소 → 백운대피소 → v계곡
 v계곡 → 대동샘 → 숨은벽능선 → 전망대(해골바위) → 밤골(국사당)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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