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식물

봄 향기 가득한 '미선나무꽃'

산내들.. 2013. 4. 3. 12:38

'미선나무'

 

 

이른 봄, 산에서 일찍피는 꽃으로 생강나무꽃과 올괴불나무꽃이 있다.
또한 휘귀종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미선나무꽃이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운다.

 

 

 

 

미선나무는 관목이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나무로 불리며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미선나무의 이름은 한자어 尾扇에서 유래하며 볕이 잘 드는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는 1m에 달하고, 가지는 끝이 처지며 자줏빛이 돌고, 어린 가지는 네모진다.
마주나는 잎은 2줄로 배열하며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밑 부분은 둥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는 길이가 2∼5mm이다.

 

 

 

 

꽃은 지난해에 형성되었다가 3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수북하게 달린다.
노란색의 개나리꽃은 향기가 없지만 미선나무의 꽃은 향기가 뛰어나다.
열매는 25mm, 날개모양의 둥근 타원형 삭과이며 2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미선나무의 종류는 흰색 꽃이 피는 것이 기본종이며 종자와 꺾꽂이로 번식한다. 
꽃의 색깔별로 홍미선, 상아미선, 푸른미선, 둥근미선이라고 한다.

 

 

 

 

 

 

 

괴산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는 율지리 마을에서 멀지 않은 야산 중턱의 돌무더기가 있는 곳에 위치한다. 
이는 미선나무가 경쟁력이 약해서 다른 나무들이 살지 않는 황폐한 곳에서 경쟁을 피해 살기 때문이다.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 주변에는 자연환경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큰 나무는 자라지 못하고 작은 나무들만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