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나들이

봄 야생화 천국 그 섬에 가다 '풍도'

산내들.. 2015. 3. 22. 23:53

야생화 천국 '풍도' 

 

 

 


풍도는 면적 1.843㎢, 68세대 약 1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아담한 섬이다.
대부도에서 24㎞ 가량 떨어져 있으며, 부근에 승봉도·대난지도·육도열도 등이 있다.
본래는 남양군 대부면에 속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부천군에 편입되었고,
1973년에는 옹진군에 편입되었다가 1994년 2단계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안산시에 편입되었다.

 

 

 

 

 

 

 

 

풍도 뱃길..

 

인천에서 풍도까지 1일 1회 정기여객선이 운항하며 시간은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인천항을 출발한 여객선은 인천대교밑을 지나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을 경유하며 
배를 따르는 갈매기들과 친구하다보면 구봉도 낙조전망대와 영흥도를 지나서 풍도에 닿는다.

 

 

 

 

 

 

 

 

 

 

 

 

 

 

 

 

 

 

 

 

 

 

 

 

 

 

 

 

풍도..

 

섬의 명칭은 옛부터 단풍나무가 많아 풍도라고 불렀으나,
섬 주변에 수산자원이 풍부하다고 하여 풍도라고 불렀다고도 전해진다.  
하지만 예전 주민들은 섬 주변에 갯벌이 없어 자원이 풍부하지 않으므로
해마다 겨울 몇 달간은 인근 섬에 이주하여 수산물을 채취하며 생활하였다.

섬의 모양은 대체로 타원형이며, 해안선이 단조롭고 해안을 따라 간석지가 좁게 펼쳐져 있다.
북동쪽 해안가에 취락이 밀집해 있고, 2008년 기준으로 68세대 131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데 비탈진 언덕에 콩, 고구마, 채소 등이 소량 생산된다.
부근 수역에서는 조기·새우류·민어·갈치 등이 많이 잡히고, 굴 양식이 이루어진다.
초등학교 분교 1개교와 경기청 안산단원서 대부 파출소 풍도분소가 있다.

 

 

 

 

 

 


 

첫날 야생화 출사..

 

민박집에 여장을 푼뒤 간단히 식사를 끝내고 간조시간대의 자갈해변을 지나서 숲으로 든다.

오늘은 우연히 사람 발길이 닿지않은 깊숙한 계곡에서 야생화와 은밀히 만남이 이루어 졌다. 
노루귀와 꿩의바람꽃, 현호색과 복수초등 다양한 야생화가 따뜻한 오후햇살을 받고 있다.

 

 

 

 

 

 

 

 

흰색노루귀

 

 

 

 

 

 

 

 

 

 

 

분홍색노루귀

 

 

 

 

 

 

 

 

 

 

 

 

 

 

 

 

 

 

 

 

 

 

 

 

꿩의바람꽃

 

 

 

 

 

 

 

 

 

 

 

 

 

 

 

 

 

 

 

 

 

 

 

 

현호색

 

 

 

 

 

 

 

 

복수초

 

 

 

 

 

 

 

 

 

 

 

 

풍도대극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야영지 북배..

 

빽빽히 우거진 가시덤불속을 탈출한뒤 찾아온 서쪽해변의 북배언덕이다.
황톳빛 기암이 즐비한 아름다운 해변은 야영과 비박의 장소로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갯바위 작은 등대섬과 그 주변으로 사라지는 낙조가 아름답지만 오늘은 벌써 짙은 구름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곳 풍도는 물사정이 좋지 않아 저녁 일찍 단수가 되기때문에 미리 필요한량의 물을 확보해야 한다.  
무관심하면 다음날 아침까지 세수는 물론 변기도 사용하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가 생긴다.

 

 

 

 

 

 

 

 

 

 

 

 

 

 

 

 

풍도 등대의 일출..

 

한밤중 출항하는 고깃배 주변에서 갑자기 울어대는 갈매기소리에 단잠을 설치기도 한다.

풍도마을은 북동쪽해변에 자리잡고 있어 매일같이 창문을 통해 쉽게 일출을 볼 수 있다.  
계절과 날짜에 따라 섬사이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아름다운 해돋이를 볼 수 있으며 
오늘은 짙은 해무를 뚫고 나온 태양이 주황색 고운 모습을 드러냈다.  

 

 

 

 

 

 

 

 

 

 

 

 

풍도의 봄 나물..

 

요즘에는 풍도마을 식탁이 봄나물 향기로 가득하다.
달래며 냉이된장국, 굴무생채, 그리고 이 섬의 특산물 사생이나물무침이다.
사생이나물은 약재식물인 전호의 어린싹으로 감미로운 향과 혀끝에 남는 쌉쌀한 맛이 일품이다.
주말에는 전세배를 이용한 많은 여행객들이 수시로 방문하여 민박식당에서는 즐거운 비명소리도 들리고
집집마다 줄에 꿰어 널어놓은 맛깔스런 건어물들이 어촌의 정겨운 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둘쨋날 야생화 나들이..

 

오늘은 북쪽해변의 숲속 등대가 있는 마을뒷산으로 올라서 풍도바람꽃과 그 친구들을 만난다.
벌써 개화한지 3주째가 되어 대부분 시들기 시작하고 있는데 그래도 늦둥이가 있어 다행스럽다.
이곳에서는 풍도바람꽃을 비롯해서 복수초와 꿩의바람꽃, 노루귀, 중의무릇, 현호색이 고운꽃을 피우고 있다.
엄나무와 두릅나무, 찔레나무, 딸기덩굴 등 다양한 가시덤불이 온산과 계곡에 가득하지만  
그속에는 온통 꽃의 물결로 가득찬 아름다운 야생화 천국 풍도다.

 

 

 

 

 

 

 

 

복수초

 

 

 

 

 

 

 

 

 

 

 

 

중의무릇

 

 

 

 

 

 

 

 

 

 

 

 

풍도바람꽃

 

 

 

 

 

 

 

 

 

 

 

 

 

 

 

 

풍도바람꽃 (쌍두)

 

 

 

 

 

 

 

 

분홍색노루귀

 

 

 

 

 

 

 

 

 

 

 

 

풍도 마을과 은행나무 약수터..

 

이른 봄 풍도에는 야생화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매일같이 이어진다.
복수초, 노루귀, 변산바람꽃, 꿩의바람꽃 등 바람꽃류들이 양지바른 언덕에 많이 자란다. 
주민들은 섬 주변이 가파르고 갯벌이 없기 때문에 해마다 겨울이 되면 이웃면의 도리도로 이주하여
굴과 바지락을 채취하다가 이듬해 설날 전에 돌아오는 매우 독특한 생활방식을 영위하였다고 한다.

 

 

 

 

 

 

 

 

 

 

 

 

good-bye 풍도..

 

해마다 다른곳 보다 일찍 바람꽃을 시작으로 수 많은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섬 풍도
그곳에 가면 꼼짝없이 하룻밤이란 덫에 걸려드는 운명이지만  

운이 좋으면 덤으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약도..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