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나들이

메밀꽃 필 무렵 봉평 메밀밭

산내들.. 2015. 9. 16. 07:48

 봉평 메밀밭

 

 

 


서구적이며 도시적인 생활을 즐겼던 이효석은 1940년 아내와 둘째 딸을 잃은 뒤 시름에 잠겼고
1942년 소설과 수필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긴뒤 3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1999년부터 매년 열리는 효석문화제로 9월이면 메밀꽃으로 다시 피어난다. 

 

 

 

 

 

 

 

 

1931년 경제적으로 궁핍하자 효석은 조선총독부 검열관으로 취직했다.
배반과 변절 행위라는 지탄 속에 함경북도 경성으로 떠났으며
효석은 '돈' '수탉' 등을 발표하면서 순수문학으로 돌아선뒤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의 삶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기 시작했고
1936년 고향 평창을 배경으로 한 '메밀꽃 필 무렵' 을 발표했다.

 

 

 

 

 

 

 

 

테마가 있는 메밀밭


메밀밭에는 목각인형을 비롯해 감미로운 음악과 화가의 초상화 등 각종 테마가 있다.  
원두막과 하트터널 당나귀마스코트 등 다양한 포토존에서 멋진 포즈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산골의 메밀밭

 

조붓한 골짜기 메밀밭가에 낡은 슬레이트집이 있는 옛 그대로 풍경이다.
메밀밭길을 따라 야산에 오르면 하얗게 펼쳐진 주변 밭들과 봉평읍내가 한눈에 든다.

 

 

 

 

 

 

 

 

 

 

 

 

 

 

 

 

 

 

 

 

 

 

 

 

물레방앗간 
 

물레방앗간은 동네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으로 비를 피하거나 은밀한 만남의 장소로 쓰였다.
메밀꽃 필 무렵 소설속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가 사랑을 나누던 이곳 물레방앗간은 
여행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곳 중의 하나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콩밭에 벗어도 좋을 것을 달이 너무도 밝은 까닭에
옷을 벗으려 물레방앗간으로 들어가질 않았나".

 

 

 

 

 

 

 

 

이효석 옛 가옥 


이효석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초가집은 그의 아버지에 의해 홍씨일가에 팔렸고
이후 함석지붕으로 바뀐 뒤 근래에는 기와지붕으로 새롭게 단장을 했다.
하지만 사유지로 내부는 볼 수 없으며 외관만 둘러볼 수 있다.

 

 

 

 

 

 

 

 

 

 

 

 

 

 

 

 

 

 

 

 

 

 

 

 

이효석 복원 생가 


이효석의 새집은 2007년 평창군이 복원한 뒤 넓은 집 마당과 주변에 메밀밭을 두고 있다.
메밀꽃 사잇길을 오고 가는 나들이객들의 밝은 표정은 메밀꽃처럼 환하다.
특히 생가주변의 빨간 기와집과 하얀 메밀밭 어우러짐이 인상적이다.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