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두타산

산내들.. 2009. 7. 10. 09:24

'두타산'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남서쪽에 있는 산이며 높이는 1,353m이다.
산이름인 두타(頭陀)는 불교용어로서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다.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에 위치하며 동해시 삼화동에서 서남쪽으로 약 10.2km 떨어져 있다.
태백산맥의 주봉을 이루고 있으며, 북쪽으로 무릉계곡, 동쪽으로 고천계곡,
남쪽으로는 태백산군, 서쪽으로는 중봉산 12당골이 있다.
4km 떨어져 있는 청옥산(靑玉山:1,404m)을 포함하여 두타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삼척시의 영적인 모산(母山)으로서 신앙의 대상이며 예술의 연원(淵源)이라 하여
오십정산제당(五十井山祭堂)이 있고, 예로부터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 무릉계
매표소에서 조금 떨어진 삼화사 일주문을 지나다 보면
반석위로 맑은 물이 흘러내려오는 무릉계가 보이는데 1000평이 넘는 대반석이다.
길옆 노송이 서 있는 사이로 무릉계 반석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금란정이 왼쪽에 있다.
금란정 아랫쪽 길가에는 봉래 양사언이 썼다는 "중대천석 두타동천(中臺泉石 頭陀洞天)" 있는데
일중 김충현이 고증하여 새로이 양각한 글씨가 반석을 떠서 맞추어 만든 돌에 새겨져 있다.
무릉계의 반석은 그 넓이에 있어서 다른 곳 반석의 추종을 불허한다.
계류는 반석위를 미끄러지다가 작은 소를 만들기도 하고 다시 흘러 쏟아져 내려간다.

 

 

 

 

 

▼ 두타산성
옥류동에서 시작되는 두타산성 오름길은 가파르다.
산성 주변의 하늘 높이 치솟은 암봉과 단애는 그 높이에 있어서나 규모에 있어서 압도적이다.
백곰바위가 있는 전망대에서는 깊은 계곡과 단애를 여러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난간으로 조금 더 나가면 천길 낭떠러지에 현기증을 느끼게 된다.
중경 또는 근경을 높은 바위위에서 조망할 수 있는 것처럼 가슴을 상쾌하게 하는 것은 없다.
두타산 언저리인 이곳산성 주변의 풍광은 무릉계의 용추폭포, 쌍폭과 함께 대표적인 곳이라고 한다.


 

 

 

 

▼ 산성12폭포

두타산성에서 위로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에 '산성12폭포'의 장엄한 암벽이 나타난다.
바위 전망대 밑쪽에는 계곡의 폭포를 바라보고 있는 '거북바위'가 있다.
폭포 위쪽 계류 숲길은 떡갈나무와 단풍나무류의 활엽수가 무성하여 시원한 산행길이 되어준다.

 

 

 

 

 

▼ 소나무능선길
능선위로 올라가면 거목 소나무들이 능선길 오른쪽으로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데
두타산을 1킬로 남겨둔 지점까지 계속되는 너덜지대 위의 아름다운 노송길이 운치를 더해준다.
노송 가지 사이로 안개에 가려져 희미한 모습으로 두타산이 보이지만 아직 정상의 5분의1 지점이다.
두타산은 오르는 시간만 거의 4시간이 걸린다.
정상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전망대에 서서 올라온 능선을 바라보면
노송이 능선을 중심으로 하나의 벨트를 이루며 일자형으로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 두타산(1,353m)
오늘은 짙은 안개로 인해 몇십미터 밖에 조망 할 수 없지만 정상에서는 동해시가 보인다.
동쪽으로 깊이 파인 무릉계, 무릉계 양옆으로 능선을 향해 뻗고 치솟은 암릉과 기암괴봉,
게다가 동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가 하면, 반대쪽으로는 태백산을 향해 뻗은 기운찬 백두대간과
가리왕산에서 오대산에 이르기까지 강원 내륙의 고봉준령이 한눈에 든다.
정상에는 한자로 두타산(頭陀山)과 아라비아 숫자로 높이를 음각한 표지석이 있다.
능선은 평평하고 묘지와 헬기장이 있으며 바람부는 쪽으로 키작은 관목숲이 형성되어 있고
산꿩의다리와 노루오줌, 참조팝나무꽃 등의 들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동해쪽은 초본류가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

 

 

 

 

 

▼ 댓재 날머리
두타산에서 통골목이 내림길에는 부분적이지만 사람 한길이 넘는 조릿대가 빽빽히 들어서있다.
댓재는 두타산의 중턱에 난 영서-영동을 잇는 810m 높이의 고개이다.
청옥산 뒤쪽인 삼척시 하장면과 고개를 넘어 영동지방을 이어주며

삼척에서 시외버스가 다니고 있지만 하루 몇대 되지 않는다.
댓재로 하산할 경우 1000m가 넘는 몇개의 육산 봉우리를 넘어면서 쉽게 도달할 수 있지만
코스 길이는 삼화사에서 올라오는 길보다 긴 편이다.
두타산에서 댓재 구간은 백두대간에 속한다.
댓재에서 삼척까지는 약23km로 급커브가 반복되는 낭터러지 길이며 지동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12.5km 약6시간20분)
무릉계매표소→옥류동두타산성입구→두타산성→12폭포→쉰움산갈림길→두타산
→통골목이→면주목이→작은통골재→댓재

 

 

 

'뫼 오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이령길 탐방  (0) 2009.07.12
무릉계· 두타산성  (0) 2009.07.10
인왕산  (0) 2009.07.08
불곡산  (0) 2009.07.03
신도(구봉산)·시도·모도  (0) 200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