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두귀 쫑긋 '진안 마이산'

산내들.. 2014. 12. 12. 09:39

'진안 마이산'

 

 

 

 

전북 진안군 마령읍, 진안면 진안고원에 있는 2개의 수성암봉으로 높이 678m이다. 
신라시대에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부터는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또한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했다.
동봉을 숫마이봉(667m), 서봉을 암마이봉(673m)이라고도 한다.


동봉과 서봉은 약 20m 간격을 두고 있으며, 주위에는 부귀산·성수산 등이 있다.
기반암은 수성암이며, 산 전체가 거대한 암석산이나 정상에는 식물이 자라고 있다.
사방이 급경사로 이루어졌으며, 남쪽과 북쪽 사면에서는 섬진강과 금강의 지류가 각각 발원한다.
두 산봉은 동서 방향으로 뻗어 있어 북·서 사면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습한 북쪽 사면은 식생이 풍부하나 건조한 남쪽 사면은 식생이 빈약한 반면,
풍화작용으로 암석의 측면에 동굴 형태의 구멍이 생기는 타포니(taffoni)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마이산은 아득한 옛날 남녀 두 신선이 이 곳에서 자식을 낳고 살다가 등천하게 되었다.  
등천하는 모습을 아무도 봐서는 안되니 남신이 밤에 떠나자고 하였으나
여신은 밤에 떠나는 것은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고 했다.
그러나, 새벽에 떠날 즈음 마침 물 길러 나왔던 동네 아낙에게 들켰는데
여편네 말을 듣다 등천하지 못한 남친이 화가나서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고서 발로 찼는데 
여신이 그 자리에서 "바위산"을 이루고 주저 앉았다고 한다.
전설이기는 하지만 마이산을 진안쪽에서 보면 아닌 게 아니라, 동편 아빠봉에 새끼봉이 둘 붙어 있고
서편의 엄마봉은 죄스러워서인지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이라 새삼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 마이산 오름


마이산 북쪽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가정집 같은 마이사가 있으며

400m 이상은 계단을 이용하여 산정으로 통한다.
두 마이산 사이는 비교적 넓고 평탄하며 숫 마이봉 아래 화엄굴이 있다.
지금은 암마이봉 오르는 길과 함께 자연 복원을 위해 출입이 금지 되어 있지만
이 화엄굴에는 사시사철 약수가 흘러나오며, 24절기 중 춘분과 추분에만 약수까지 햇빛이 비친다고 한다.
이 약수를 마시면 숫마이산의 정기를 받아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봉우리 군데군데 파여진 굴은 암석 내부의 풍화작용으로 인한 타포니현상이며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다.

 

 

 

 

 

 

 

 

 

 

 

 

 

 

 

 

 

 

 

 

 

 

 

 

 

 

 

 

 

 

 

 

 

 

 

 

 

 

 

 

 

▼ 은수사


은수사는 금당사와 탑사에 견줘 규모가 작고 소박해 보이는 절이다.
마이산 암벽 아래 조용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무량광전과 대적광전 2채의 법당만 있다.
절간 마당에는 심상치 않은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386호로 지정된 청실배나무이다.
겨울에 이 청실배나무 둘레에 정한수를 떠 놓으면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는 역고드름이 생기는 기이한 현상도 볼 수 있어 이 곳을 찾아 복을 비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380호인 줄사철나무 군락지도 은수사 내에 있다.

 

 

 

 

 

 

 

 

 

 

 

 

 

 

 

 

 

 

 

 

 

 

 

 

 

▼ 탑사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마이산 기슭에 있는 사찰이다.
1885년 이갑용(李甲用 1860~1957)이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을 생식하며 수도하다가 탑을 쌓기 시작했다고 한다. 

 

 

 

 

 

 

 

 

 

 

 

 

 

 

 

 

 

 

 

 

 

 

 

 

 

 

 

 

 

▼ 탑영제와 명려각


 

마이산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고인 명경지수 탑영제는 마이산을 오르는 길에 마주한다.
탑영교를 건너 저수지 둘레길이 있으며 바람이 없는 날이면 주변 풍경이 물속에 반영되기도 한다.
호수 언덕에는 영조 45년 같은 해, 같은 날, 같은 동네인 남원부 서봉방에서 태어나서 결혼한
부부 시인 담락당 하립과 삼의당 김해 김씨를 기리기 위하여 부부시비와 영정을 모신 명려각이 있다.

 

 

 

 

 

 

 

 

 

 

 

 

 

 

 

 

 

 

 

 

▼ 마이산 금당사와 고금당(나옹암)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절이며 금동사, 금당사, 혈암사라고도 한다.
백제 의자왕 10년(650) 고구려 승려 보덕의 제자 무상이 자신의 제자 김취 등과 함께 창건.
자연동굴을 법당으로 삼았으므로 혈암사라고도 하였다. 
또한 고금당은 고려말의 아옹선사의 수도처로 전해오는 자연암굴로 '나옹암'이라하며
원래 금당사가 자리잡고 있었던 터라 일면 고금당이라고 한다.

 

 

 

 

 

 

 

 

 

 

 

 

 

 

 

 

 

 

 

 

▼ 나봉암 비룡대


고금당 뒤쪽 에서 마이산까지 가는 능선길에는 비룡대가 있다.
능선길 곳곳에 솟아오른 암석은 모래와 자갈이 뒤 섞인 콘크리트 같은 독특한 암질의 바위들이다.
이를 역암이라하는데 역암은 자갈이 진흙이나 모래에 섞여 굳어진 퇴적암을 말한다.
깎아지른 듯한 암릉위에 세워진 비룡대에 오르면 진안의 모든 산릉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암마이봉 좌측에는 삿갓바위를 비롯한 네 개의 암봉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앞쪽의 548봉, 그 오른쪽 봉두봉(540m)도 마이봉을 호위하듯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다.

 

 

 

 

 

 

 

 

 

 

 

 

 

 

 

 

 

 

 

 

 

 

 

 

 

 

 

 

 

 

 

 

 

▼ 비룡대에서의 조망


마이산은 거대한 슬랩성 단애를 자랑하고 있다.
북동쪽으로 덕유산 능선이 매끈하게 흐르고 있고 암마이봉 왼편으로는
네 개 봉우리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삿갓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이산은 영묘한 생김새 때문에 예부터 신령한 산으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봄에는 구름 위로 솟은 돛단배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짙푸른 하늘 위로 솟은 용의 뿔을 닮았다 해서 용각봉,
단풍이 천마의 갈기를 붉게 물들이는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직벽 경사에 눈이 쌓이지 않아 꼭 먹물 묻은 붓을 뒤집어 놓은 것 같다 하여 문필봉이라고 한다.

 

 

 

 

 

 

 

 

 

▼ 성황당 능선길


늦가을부터 초봄까지의 낙엽진 등선길은 주변을 조망하기에 좋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스쳐가는 영상처럼 주변의 암릉과 호수가 보인다. 

 

 

 

 

 

 

 

 

 

 

 

 

 

 

 

 

 

 

 

 

 

 

 

 

 

 

 

 

 

 

 

 

 

 

 

 

 

 

 

 

 

 

 

 

 

 

 

 

 

 

 

 

▼ 마이산 내림


암마이봉 좌측 계류는
곳곳에 작은 담과 폭포를 이루며 사양제 호수로 흘러든다.
아담한 이 호수는 사계절 많은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바람이 없는 날에는 마이산을 배경으로 멋진 반영을 담을 수 있으며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함께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 마이산 약도와 코스 (상세보기 약도click) 

 

 

 

 

 

 

 

* 일반코스

 

1 코스 : 남부주차장→고금당→비룡대→성황당→봉두봉→탑사→은수사→천황문→북부주차장(4.7km, 약4시간)
2 코스 : 남부주차장→고금당→비룡대→성황당→봉두봉→탑사→남부주차장(5.0km, 약3시간)
3 코스 : 남부주차장→고금당→비룡대→성황당→북부주차장(3.1km, 약1시간40분)
등산로에서 봉두봉을 거치지 아니하고 탑사로 직접 가려면 탑영제 이정표를 따라 내려와서 탑사로 가면된다.   

 

 

 

* 장거리 코스

 

1 코스 : 마령→보흥사→광대봉→금당→남부주차장→고금당→비룡대대→봉두봉→탑사까지(12.3km, 약7시간)
2 코스 : 합미성→광대봉→고금당→비룡대→봉두봉→탑사→남부주차장(9.9km, 약5시간)
3 코스 : 덕천교→태자굴→광대봉(3.1km, 약1시간40분)

 

 

 

 

 

위치..

 

 

 

 

 

 

panor10.swf
2.9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