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694

창경궁, 창덕궁의 봄 Changgyeonggung Palace, Changdeokgung Palace Spring

창경궁, 창덕궁의 봄 곱고 아름다운 꽃의 계절이 왔다. 봄꽃은 나들이는 조용한 시골 마을이나 고즈넉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궁궐에서 더욱 좋을 것이다. 창경궁은 성종 14년, 1483년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이다. 수강궁이란 세종 즉위년 1418년,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마련한 궁이다. 특히 창경궁 정전인 명정전은 조선왕궁 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창경궁 옥류천을 가로지르는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에서는 살구나무가 인상적이다. 후원에는 미선나무 진달래 개나리꽃, 앵두나무꽃들이 활짝피어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봄꽃을 만끽하며 여유로윤 시간을 즐길 수 있다. 1405년 경복궁의 이궁으로 ..

테마·나들이 2023.04.17

북한산 구천, 산성계곡 Bukhansan Gucheon, Sanseong Valley

북한산 구천, 산성계곡 구천계곡은 급경사를 이룬 화강암 지대로 많은 폭포가 이어지는 수려한 경관을 보여준다. 구천계곡 일대는 인조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이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별장을 짓고 자신의 호를 따서 이름 지은 송계별업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송계별업에는 보허각, 영휴당, 비홍교 등 건축물이 계곡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구천은폭, 송계별업을 비롯해,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이 새겨진 바위글씨 사릉부석감역필기도 볼 수 있는데, 구천계곡이 왕릉의 채석장으로 정해지면서 별장과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이 훼손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동문 북쪽에 시단봉이 있으며 제단이 있다. 시단봉에서 조망한 동장대와 삼각산이 어우러진 모습이 가히 일품이다. 북한산성에는 동장대와 함께 남장대, 북장..

뫼 오름 2023.04.17

천마산의 봄 Spring in Cheonmasan Mountain

천마산의 봄 천마산은 산이 높아 겨울에는 흰 눈으로 덮여 설산을 이루고, 봄에는 각종 야생화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며, 여름철에는 짙푸른 숲이,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물들어 사시사철 아름답다. 천마산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봄꽃 산행지다. 허평동 큰골에는 우리나라 특산종인 점현호색이 많이 자라고, 절골과 돌핀샘 아래쪽 천마산계곡 상류에는 복수초와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 노루귀가 눈을 뚫고 올라와 꽃을 피운다. 이어서 점현호색, 앉은부채와 괭이눈, 큰괭이밥, 미치광이풀, 처녀치마, 족도리풀, 얼레지 등 수 많은 야생화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천상화원으로 변한다. 돌핀샘은 해발 700 미터의 바위틈에서 뚝뚝 떨어진 물이 샘을 이룬 곳이다. 돌에서 피어난 샘이라고 해서 이렇게 근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

뫼 오름 202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