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철마산·천마산 종주

산내들.. 2009. 4. 14. 17:16

'철마산과 천마산'

 

 

▼ 금단계곡의 봄꽃
철마산과 주금산 들머리인 너래바우 입구에서 금단계곡으로 접어들면 맑은 물이 흐른다.
4월 중순이지만 25도의 한낮 기온이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철마산을 거쳐 천마산 까지는 17km 거리에 산행 시간은 약 8~9시간 정도 걸린다.
하지만 갈 길은 멀고 바쁜데 초입부터 발목을 붙잡는 것이 있다.
바로 낙엽을 살포시 비집고 나와 환하게 미소 짓는 봄 들꽃들이다.
봄볕 가득 머금은 들꽃들의 아름다운 유혹에 날이 저물더라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다.

 

 

 

▼ 철마산 북봉(775m)
금단이 고개에서 철마산까지는 오름 능선길로 낮은 곳에는 진달래꽃이 피어있고
노송과 바위가 많은 가파른 구간에는 짧지만 로프 지대도 있다.
다소 쓸쓸하고 딱딱함 마져 느낄 수 있는 철마산 북봉 주변의 바위 지대지만 

노랑제비꽃이 군락을 이루며 노랗게 길옆을 수 놓고 있어 한결 부드러워 보인다.
이곳은 일년중 가장 아름다운 꽃길이 열린셈이다.

 

 

 

▼ 철마산 남봉(711m)
철마부대를 상징하는 국기계양대 삼각점 등이 있고 진벌리 쪽의 확 트인 조망이 좋다.
철마산에서 천마산을 바라보면 아득하게 s자 곡선의 한북천마지맥이 흐르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야생화를 많이 볼 수 있고
s자 선상에 있는 작은 봉우리를 수 없이 오르 내리며 천마산 자락으로 접어들게 된다.

 

 

 

▼ 과라리 고개
s자 첫 구비 지점인 철마산 남봉에서 내려와 다음 구비까지는 다소 완만히 흐르다가
돌탑이 있는 과라리 고개 부터는 다시 천마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과라리 고개는 철마산과 천마산의 경계 지점으로 현호색과 피나물 군락지가 있고

멸도봉 아랫쪽 괄아리 고개에는 꿩의바람꽃, 고깔제비, 얼레지 꽃밭이 있다.

 

 

 

▼ 멸도봉(795m)
산이 있으면 사람이 있고 사람이 있는 곳이면 항상 사소하거나 위험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오늘도 다리에 쥐(경련)가 일은 산님이 있어 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결국 헬기로 이송되었다.
멸도봉은 천마산 바로 북쪽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암산이다.
보구니바위, 돌핀샘바위, 거북바위 등이 있으며 푸른 노송이 운치를 더해준다.

 

 

 

▼ 멸도봉에서의 조망
천마산 좌측으로는 운길산과 백봉산,
우측엔 오남저수지와 광주산맥(천마지맥)을 따라 지나온 철마산이 까마득히 보인다.

 

 

 

▼ 천마산( 812m)
광주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백봉(590m), 송라산(494m), 철마산(711m) 등이 있다.
능선이 사방으로 뻗어 있어 어느 지점에서나 정상을 볼 수 있으며 남동쪽은 가파른 편이다.
동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북한강의 지류인 수동천으로, 서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오남저수지로 흘러든다.
남쪽 사면에는 천마산 스키장과 천마산수련장이 있으며 1983년 8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정상에 잠시 머무른 뒤 식수를 보충하기 위해 돌핀샘으로 하산을 한다.
주변 야생화 군락지에는 바람꽃류와 얼레지, 노루귀, 미치광이풀, 삿갓나물, 중의무릇,

금괭이눈, 현호색 등 도 보인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 17km, 약 8시간30분)
내방리 비월교(너래바우)→금단계곡→금단이고개→철마산북봉→길재→철마산남봉→과라리고개
→676봉→괄아리고개(보광사갈림길)→멸도봉→천마산→임꺽정바위→돌핀샘→천마의집→호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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