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북한산 노적봉

산내들.. 2009. 3. 20. 09:07

'노적봉 북장대지'

 

 

▼ 보국문과 중흥사지
정릉계곡을 계속 오르면 북한산성 안부에 보국문이 있고
반대편 산성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에 보국사지터가 있다.
중흥사지터는 용암문과 대동문(보국문, 대성문, 대남문)방향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으로
언제나 산님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곳으로 비석거리와 산영루라는 정자터 등이 있다.

 

다산(정약용)의 산영루

 

험한 돌길 끊어지자 높은 난간 나타나니
겨드랑이에 날개 돋쳐 날아갈 것만 같구나.
십여곳 절간 종소리 가을 빛 저물어가고
온산의 누런 잎에 물소리 차가워라.
 
숲속에 말 매어두고 얘기꽃을 피우는데
구름 속에 만난 스님 예절도 너그럽다.
헤어지자 흐릿한 구름 산 빛을 가뒀는데
행주에선 술상을 올린다고 알려오네.

 

 

 

▼ 훈련도감 유영터와 북장대 터
중성문 좌측 계곡 노적봉 입구에는 노적사가 있다.
노적사 북쪽에는 지금 훈련도감(訓練都監)의 유영(留營) 터가 남아 있는데
훈련도감은 어영청, 금위영과 함께 3군문(軍門)에 속하고
조선의 도성과 국왕을 호위하는 중앙군의 주력군이었다고 한다.
훈련도감의 약칭이 훈국(訓局)이었고 이 유영지는 훈창(訓倉)으로 불렸다.
북한산성은 도성 방위의 외곽으로 훈련도감은 산영루 이북의 노적봉에서
백운대의 서쪽을 경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본영은 도성 안에 있었기 때문에 창고 곡식 관리나 파수만을 담당하는
연락소 수준으로 적은 인원만 상주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노적봉능선이 끝나는 지점 아담한 봉우리에는 북장대터가 있다.
이곳은 북한산의 대부분의 산 봉우리와 산성을 조망 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 산성계곡과 개연폭포
북한동 좌측계곡은 원효봉과 백운대 또는 노적봉, 북장대지터 오름길로
사계절 수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개연폭포 주위는 폭포와 소와 담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지만
등산로를 벗어나서 아랫쪽 계곡으로 내려가야 볼 수 있다.
북한산에는 많은 계곡이 있다.
그중에 산성계곡은 유일하게 산성 안쪽에 있는 맑고 아름다운 계곡이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10km 약 5시간10분)
정릉→보국문→중흥사지터→→노적사→훈련도감 유영터→북장대터
→대동사→개연폭포→북한동→수문→산성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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