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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산내들.. 2018. 11. 27. 10:32

창덕궁





창덕궁은 북악산 왼쪽 봉우리인 응봉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조선의 궁궐이다.
1405년(태종5) 경복궁의 이궁으로 동쪽에 지어진 창덕궁은 이웃한 창경궁과 서로 다른 별개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하나의 궁역을 이루고 있어 조선 시대에는 이 두 궁궐을 형제궁궐이라 하여 ‘동궐’이라 불렀다.
1592년(선조25)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소실되고 광해군 때에 다시 짓는 과정에서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기 전까지 조선의 법궁 역할을 하였다.
또한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다.









경복궁의 주요 건물들이 좌우대칭의 일직선상으로 왕의 권위를 상징한다면
창덕궁은 응봉자락의 지형에 따라 건물을 배치하여 한국 궁궐건축의 비정형적 조형미를 대표하고 있다.
더불어 비원으로 잘 알려진 후원은 각 권역마다 정자, 연못, 괴석이 어우러진 왕실의 후원이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와 한국의 정서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돈화문 (보물 제383호)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은 1412년(태종 12)에 건립되었다.
창건 당시 창덕궁 앞에는 종묘가 자리 잡고 있어 궁의 진입로를 궁궐의 남서쪽에 세웠다.
2층 누각형 목조건물로 궁궐 대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앞에 넓은 월대를 두어 궁궐 정문의 위엄을 갖추었다.









돈화문은 왕의 행차와 같은 의례가 있을 때 출입문으로 사용했고, 신하들은 서쪽의 금호문으로 드나들었다.
원래 돈화문 2층 누각에는 종과 북을 매달아 통행금지 시간에는 종을 울리고 해제 시간에는 북을 쳤다고 한다.
돈화문은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가 광해군이 즉위한 이듬해인 1609년에 재건되었으며, 보물 제383호로 지정되어 있다.





금천교 (보물 제1762호)


금천교는 창덕궁의 돈화문과 진선문 사이를 지나가는 명당수위에 설치되어 있다.
창덕궁의 명당수, 즉 금천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려 돈화문 오른쪽까지 와서 궐 밖으로 빠져나가는데,
이 어구물가에는 화강석 6∼7단을 가지런하게 쌓은 축대를 설치하였고, 여기에 금천교를 설치하여 궐내로 들어갈 수 있게 하였다.
창덕궁이 창건되고 6년 뒤인 태종 11년(1411)3월 진선문 밖 어구에 설치되었는데,
그 후 숱한 화재와 전란에도 불구하고 창건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현존하는 궁궐 안 돌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돌다리이며,
궁궐의 위엄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각상과 아름다운 문양, 견고하고 장중한 축조 기술 등이
돋보이는 이중 홍예교로서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뛰어나다.









인정전 인정문 (보물 제813호)


인정문은 창덕궁의 중심 건물인 인정전의 정문이다.
효종·현종·숙종·영조 등 조선왕조의 여러 임금이 이곳에서 즉위식을 거행하고 왕위에 올랐다.
건물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건물 안쪽 천장은 천장 재료가 훤히 보이는 연등천장이며, 단청은 가장 소박하게 꾸몄다.
왕위를 이어받는 의식이 거행되던 곳으로, 정전인 인정전과 함께
조선왕조 궁궐의 위엄과 격식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이다.


 







인정전 (국보 제225호)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서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접견 등 중요한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앞쪽으로 의식을 치르는 마당인 조정이 펼쳐져 있고, 뒷쪽으로는 북한산의 응봉으로 이어져 있다.
2단의 월대 위에 웅장한 중층 궁궐전각으로 세워져 당당해 보이는데,
월대의 높이가 낮고 난간도 달지 않아 경복궁의 근정전에 비하면 소박한 모습이다.









인정전은 겉보기에는 2층이지만 실제로는 통층 건물로 화려하고 높은 천장을 볼 수 있 다.
바닥에는 원래 흙을 구워 만든 전돌이 깔려 있었으나, 지금은 마루로 되어있다.
전등, 커튼, 유리 창문 등과 함께 1908년에 서양식으로 개조한 것이다.
인정문 밖 외행각에는 호위청과 상서원 등 여러 관청들을 두었다.









1405년(태종 5)에 창덕궁 창건과 함께 건립되었으나 1418년(태종 18) 박자청에 의해 다시 지어졌고,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10년(광해 2)에 재건, 1803년(순조 3)에 소실된 것을 이듬해에 복원해 현재에 이른다.
외행각 일원은 1991년 이후에 복원했다. 인정전은 국보 제2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선정전 (보물 제814호)


왕이 고위직 신하들과 함께 일상 업무를 보던 공식 집무실인 편전으로, 지형에 맞추어 정전인 인정전 동쪽에 세워졌다.
창건 당시에는 조계청이라 불렀는데, 1461년(세조 7)에 ‘정치는 베풀어야 한다’는 뜻의 선정전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임진왜란과 인조반정 등의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647년(인조 25)에 인왕산 기슭에 있던 인경궁을 헐어 그 재목으로 재건하였다.
주위를 둘러싼 행각들을 비서실, 부속실로 이용했으나 전체적으로 비좁았다.
현재 궁궐에 남아 있는 유일한 청기와 건물이다. 

















희정당 (보물 제815호)


인정전이 창덕궁의 상징적인 으뜸 궁궐전각이라면
희정당은 왕이 가장 많이 머물렀던 실질적인 중심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이름은 숭문당이었으나 1496년(연산 2)에 희정당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원래의 편전인 선정전이 비좁고 종종 혼전으로 쓰이면서, 침전이었던 희정당이 편전의 기능을 대신하게 되었다.









지금의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에 복구하면서 경복궁에 있던 강녕전을 옮겨 지은 것이다.
 <동궐도> 에 그려진 원래의 희정당은 여러 개의 돌기둥 위에 세운 아담한 집이었고 마당에 연못도 있었다.
지금의 희정당은 이 모습과 완전히 다르고, 원래의 강녕전과도 다르다.
재건된 희정당 내부는 서양식으로 쪽마루와 카펫,유리 창문,
천장에 샹들리에 등을 설치하여 꾸며졌다.









1917년 불타 없어진 터에 1920년에 경복궁의 침전인 교태전을 옮겨 지어 현재의 대조전이 되었다.
이건하면서 창덕궁의 상황에 맞추어 재구성했는데, 대조전을 중심으로 양옆 날개채와
뒤편의 경훈각 등이 내부에서 서로 통하도록 복도와 행각으로 연결했다.
원래 궁궐의 복합적인 구성을 잘 보여 주는 거의 유일한 부분이다.
희정당과 마찬가지로 내부는 서양식으로 개조하였으며,
왕실생활의 마지막 모습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대조전 (보물 제816호)


대조전은 창덕궁의 정식 침전으로 왕비의 생활공간이다.
원래는 대조전 주변을 수많은 부속건물들이 에워싸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흥복헌은 1910년 마지막 어전회의를 열어 경술국치가 결정되었던 비극의 현장이다.









낙선재 (보물 제1764호)


조선 24대 임금인 헌종은 김재청의 딸을 경빈으로 맞이하여 1847년(헌종13)에 낙선재를, 이듬해에 석복헌 등을 지어 수강재와 나란히 두었다.
낙선재는 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였고, 석복헌은 경빈의 처소였으며, 수강재는 당시 대왕대비인 순원왕후(23대 순조의 왕비)를 위한 집이었다.
후궁을 위해 궁궐 안에 건물을 새로 마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헌종은 평소 검소하면서도 선진 문물에 관심이 많았다.













그 면모가 느껴지는 낙선재는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한 모습을 지녔으며,
석복헌에서는 순종의 비 순정효황후가 1966년까지 기거 하였고,
낙선재에서는 영왕의 비 이방자 여사가 1989년까지 생활하였다.

























창덕궁 향나무 (천연기념물 제194호)


창덕궁 향나무는 창덕궁에 있는 향나무로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194호이다.
창덕궁의 향나무는 나이가 약 750살 정도로 추정되며, 2010년 태풍의 피해로 인해 손상은 되었지만, 뿌리부분 둘레
가지는 동서남북으로 1개씩 뻗어나갔는데 남쪽 가지는 잘라졌고, 북쪽 가지는 죽었으며, 동쪽 가지는 꼬불꼬불한 기형으로 자랐다.
나무의 모양은 마치 용이 하늘을 오르는 모습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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