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주흘산의 바람꽃 향기

산내들.. 2011. 5. 11. 23:50

'주흘산'


높이 1,106m로 백화산, 조령산, 포암산, 월악산 등과 더불어 소백산맥의 중심을 이루며
산세가 아름답고 문경새재 등의 역사적 전설이 담겨 있다.
산의 북쪽과 동쪽은 깎아지른 듯한 암벽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또 동쪽과 서쪽에서 물줄기가 발원하여 신북천과 조령천으로 흘러드는데, 이 물줄기들은 곳곳에 폭포를 형성한다.
그중 유명한 것이 발원높이 10m의 여궁폭포와 파랑폭포이다.
산기슭에는 혜국사가 있고, 주흘산과 조령산 가운데에 난 계곡을 따라서는 문경관문이 세워져 있다.
산 정상에 올라서면 운달산과 그 왼쪽으로 멀리 소백산 등이 이어진다.
남쪽에 백화산, 서쪽에 조령산, 북쪽으로는 1,107고지인 주봉이 보인다.

 

 


▼ 곡충곡
문경새재길의 제1관문인 주흘관을 지나면 우측에 주흘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있다.
곡충골은 그리 길지도 넓지도 않은 계곡이지만 천길 벼랑에 많은 폭포를 이루고 있으며
주변에는 휴게소와 여궁폭포 혜국사등이 있다.
여궁폭포는 높이 20m의 수정같이 맑은 물이 길게 쏟아져 내리지만 가까이 갈때까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 폭포는 높은 암벽뒤로 숨어서 흘러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궁폭포는 그 형상이 마치 여인의 하반신과 같다고 하여 일명 여심폭포로 불리워진다.
곡충골을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면 조릿대가 우거진 오솔길을 따라 송림이 우거진 숲길이 이어지고
능선 못 미처에 대궐터를 지나게 되는데 대궐터(해발 850m)는 공민왕 해궁터라하며 약수터가 있다.

 

 


▼ 주흘산 정상
주흘산(주봉) 정상 바로 아래의 전좌문은 문경읍 지곡리로 통하는 입구에 있는 바위로,
옛날 임금이 파발을 기다리기 위하여 앉아 기다렸다는 곳이라 전한다.
전좌문은 2관문의 조곡계곡과 지곡리, 1관문의 곡충골과 주봉으로 이어지는 사거리다.
이 곳 남서쪽으로는 고깔봉으로 이어지는 암벽단애 암릉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완만한 기슭과 계곡을 이루는 천상의 화원으로 이른 봄부터 수많은 야생화가 피어난다.
정상에서면 서족의 고깔봉 너머에는 백두대간의 백화산이 우뚝솟아 있으며
대간은 조령산과 부봉, 포암산, 대미산을 일구며 180도 돌아 황장산을 거쳐 소백산으로 달린다.
주봉에서 남봉에 이르는 주흘산의 길다란 암능은 남쪽으로 천길 벼랑과 단애를 이루고 있어
내려다 보면 높은 고도감으로 가슴이 벅차며 또한 아찔한 현기증을 느끼기도 한다.

 

 

 

▼ 주흘관
정상에서 혜국사길은 산악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비교적 완만하고 짧은 코스이다.
전좌문에서 대궐터까지는 많은 야생화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천년고찰 혜국사 주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우거진 송림의 산림욕도 즐길 수 있다.
혜국사는 846년(신라 문성왕 8) 체징이 창건하였으며, 창건 당시에는 법흥사라고 하였다.
고려 말에 홍건적의 난이 일어났을 때 공민왕(재위 1351∼1374)이 이곳으로 피난하였다고 한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이 절의 승려들이 크게 활약하여 나라에서 절 이름을 혜국사로 바꾸었다.
주흘관(1관문)에서는 각종 사극 드라마의 세트장이나 새재의 사적 또는 옛길 등을 둘러보고 다양한 향토 음식도 맛 볼 수 있다.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 8.3km, 4시간10분)
오름길[2시간20분] : 새재주차장→주흘관→여궁폭포→대궐터→주흘주봉(1,075m)
내림길[1시간50분] : 주흘주봉→대궐터능선→대궐터(샘)→혜국사→세트장→주흘관→새재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