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백화산은 날개를 펼친 거대한 봉황새 (백두대간 문경구간)

산내들.. 2011. 5. 14. 12:33

'백화산 (1,063m)'

 



백두대간의 백화산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에 위치하며 높이는 1,063m 이다.
백화산이라는 이름은 겨울철에 눈 덮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하얀 천을 씌운 듯이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백화산은 성인을 따라 세상에 나타난다는 봉황의 수컷이며 그 발치에 봉생(鳳笙),
왼쪽에 봉황이 울었다는 봉명산(鳳鳴山), 오른쪽에 천년고찰 봉암사(鳳岩寺)를 두고,
뒤쪽에 이화령(梨花嶺)과 조령(鳥嶺)으로 날개를 펼친 거대한 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산에는 잡목이 많고, 골짜기가 깊어 물이 맑다.




 

 





백화산은 속리산에서 대미산에 이르는 수 많은 백두대간 산봉우리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에서는 동남쪽으로 경북의 문경읍과 마성면 전체가 내려다 보이고

서북쪽으로는 충북의 괴산군 연풍면이 자리하고 있다.
서쪽으로 이만봉, 시루봉, 희양산 등이 시야에 시원하게 펼쳐지며
대야산과 둔덕산 그 뒤로 속리산 능선이 희미하게 마지막 획을 긋고 있다.
오월 중순경이지만 아직 정상 주변은 앙상한 숲에 겨울 느낌을 주지만 발 밑에는 예쁜꽃이 줄이어 피어있다.
예전에는 봄이되면 이 곳 깊은 산속은 온통 사람들의 발길로 매일 분주했다고 한다.  
바로 보리가 익기전에 양식이 고갈되면 양식대신에 산나물을 채취해서 끼니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숲속에는 각종 취나물과 어수리, 참나물, 모싯대 등 많은 산나물이 보인다.




 

 





백화산 내림길 초입에서 대간 숲길을 조금 벗어나 난간으로 나오면
희양산에서 구왕봉, 장성봉, 대야산,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과
백화산(봉황의 정수리)를 가장 아름답게 조망 할 수 있는 최고의 조망지가 나온다.
평천지(1013봉)는 작은 백화산이라 불리며 평천지에서 계곡을 따라 쭉 내려오면 만덕사가 나오고
능선을 넘어가면 상내리 한실마을이 있다. 

 




 

 




※ 산행코-스와 시간(총 9km, 약 5시간00분)


오름길 : 상내리(효자동)→용주사→만덕사→묘지→기도터→정상
내림길 : 정상→1013봉→만덕사 계곡→만덕사→용주사→상내리(효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