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立秋]'
열셋째에 해당한다. 135°에 달하는 날이 바로 입기일(入氣日)이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는 하지만, 밤이 되면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②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③ 쓰르라미가 운다고 하였다.
농촌에서는 참깨·옥수수를 수확하고, 일찍 거두어들인 밭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기 시작한다.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느라 분주하다. 중요한 시기이다.
아직 남아 있는 늦여름의 따가운 햇살을 받아 벼가 누렇게 익어야 하는 시기로 이때부터 처서 무렵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아야 풍작을 기대할 수 있다.
가장 크게 벌어지는 사리 현상이 발생해 서남해안 지역의 저지대가 침수, 농작물이 해를 입기도 한다. 입추 무렵의 풍속으로는 '기청제(祈晴祭)'가 있다.
예부터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여무는 시기이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것을 가장 큰 재앙으로 여겼다. 뜻에서 하늘에 기청제를 지냈는데, 성문제(城門祭)·천상제(川上祭) 라고도 한다. 멈추게 해 달라고 제를 올렸던 것이다. 달라고 지내는 기우제(祈雨祭)와는 반대 성격의 제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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