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군 와부읍 팔당리와 조안리 경계에 있는 높이 683.2m 산이며
능선길로 1.5km 정도 떨어져 적갑산과 마주보고 이어져 있다.
인근 주민들은 사랑산이라고 불러왔고,
옛 문헌에는 예빈산(禮賓山), 예봉산(禮蜂山)으로 기록되어 있던 것이
조선지지자료에 예봉산(禮峯山)으로 나와 있어 일제강점기에 오늘의 이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수림이 울창하여 조선시대 때는 인근과 서울에 땔감을 대주던 연료 공급지였다고 한다.
▼ 오름길
중앙선 서울에서 팔당역 구간이 전철화 되면서 부터
주말이면 예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서울 도심 산 못지않을 정도로 많이 붐빈다.
예봉산 오름길에는 빛 고운 나무 열매며 매마른 단풍잎이 늦가을의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 예봉산(683.2m)
겨울에도 오름길은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까닭에 땀을 흘리게 된다.
그런 까닭일까! 산 정상의 예봉 감로주는 언제나 산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정상에서는 강건너 우뚝솟은 검단산과 계곡(조안리) 건너편 운길산 등을 비롯해
팔당호 두물머리와 아차산을 비켜 흐르는 한강의 조망이 가슴을 확 트이게 한다.
▼ 철문봉(630m)
철문봉이라는 이름은 다산 정약용, 약전, 약종 형제가
능내리의 여유당에서 집 뒤 능선을 따라 쉬엄쉬엄 올라와
예봉산을 지나 이곳까지 와서 학문의 도를 밝혔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진다.
철문봉 아랫쪽 적갑산 가는 능선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한강위의 하늘을 새처럼 날으는 모습을 즐 길 수 있다.
▼ 적갑산(561m)
능선에서는 평범한 작은 봉우리에 불과해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게 되는 산이다.
높이 561m로 예봉산과 마주보며 1.5km의 능선길로 이어져 있다.
운길산이나 예봉산에 가려 단독산행지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세가 아기자기해
인근 예봉산이나 운길산(610.2m)과 연계한 등반코스에 빠지지 않는 산이다.
하산은 서쪽 능선길을 따라 문룡마을로 내려가는 길과
북쪽 능선길을 따라 불개미집으로 가는 길이 있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 7.61km, 약 3시간40분)
오름길[3.31km, 1시간40분] : 상팔당→갈림길→쉼터→능선삼거리→정상
내림길[4.30km, 2시간00분] : 정상→철문봉→활공장→적갑산→서능선→도곡리(문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