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성주산

산내들.. 2008. 12. 11. 21:02

'성주산'

 

 

성주산(聖主山)은 경북 문경시 마성면 정리에 위치한 해발 715m의 아담한 산이다.
이화령을 지난 백두대간의 주능선이 느닷없이 동남녘으로 진로를 바꾸어
조봉, 황학산을 거쳐 백화산에 이르러 뾰족이 끝을 내밀고,
다시 180도 방향을 틀어 이만봉, 시루봉에 이르는 참 묘한 도형을 그려놓는다.
백화산의 정수리가 힘차게 분출된 적선방향의 산줄기에 신비롭게 솟은 산이다.
 

 

▼ 성주때기 들머리
정리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길로 들어서면 성주때기라는 언덕이 나오는데
묘지를 지나면 오솔길이 나타나고 곧이어 길다란 너덜지대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솥골(정리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 피난터
긴 너덜지대 왼쪽으로 가파른 길을 오르면 너덜지대가 끝나는 지점에 암릉이 있고
곧 이어 평평한 너덜지대가 다시 시작 되는데 이곳이 바로 피난터다.
벼랑쪽으로 허물어진 성곽과 움막터가 있으며
오정산과 어룡산, 주지봉과 능곡산을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전망대다.

 

 

 

▼ 성주산 남봉
피난터에서 좌측으로 돌아 나즈막한 능선길로 15분쯤 오르면
소나무 숲속에 작은 암봉이 있다.
이곳이 솥골(정리)에서 보면 제일 높게 보이는 성주산 남봉이다.

 

 

 

▼ 성주산 주봉
남봉에서 완만한 능선을 타고 15분쯤 오르면 성주산 정상이다.
정상 표석이 없는 이곳에선 소나무숲이 우거져 사방을 조망하기가 어렵지만
왼쪽으로 조금 내려서면 문경의 성주봉과 주흘산, 부봉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반대편 질매재와 능곡산 너머 아득한 속리산 자락에 석양이 물들고 있다.

 

 

 

▼ 830봉 남서능선의 해넘이
성주봉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조금 내려섰다가 다시 작은 암릉이 있는 오르막길로 오른다.
묘지를 지나면 곧 830봉에 오르고 이곳에서 다시 남서쪽으로 내려서면 헬기장이 있다.
백화산이 보이는 이곳은 흰눈이 쌓여있어 성주봉과는 대조를 이루고
830봉에서 능곡산에 이르는 질매재 내림길 능선은 휘바람 불며 가는 완만한 길이다.
백화산에서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선명한 스카이 라인이
주홍빛 석양빛을 받아 더없는 신비로움으로 닥아오며
어느듯 반대편 하늘엔 하얀 달이 떠있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 7.50km 약 4시간05분)
정리(솥골)→성주때기→너덜지대→피난터→성주산 남봉
→성주산 주봉→830봉→헬기장→질매재→정리(솥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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