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나들이

영흥도 (십리포, 진여부리, 수해리, 농어바위, 장경리)

산내들.. 2009. 7. 28. 13:04

'십리포 해변'   





진두선착장에서 10리 가량 떨어져 있어 '십리포'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왕모래와 조개껍데기로 이뤄진 고운 백사장과 날카로운 바위,
이리저리 비틀리며 올라간 서어나무숲이 깊은 인상을 준다.
서어나무숲은 겨울에는 방풍림으로,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정자나무로 제몫을 다한다.
이밖에 수평선 너머로 보이는 인천시가지의 야경도 십리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십리포해변에서 남쪽 해식애 지대를 지나면 하얀 조개무덤이 있고

하얀 모래와 너설이 반복되는 곳에  갯바위가 아름다운 진여부리가 나온다.
이 곳에 서면 서해안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바다물이 맑다.
탁 트인 바다와 시원한 바닷바람이 마음과 정신을 맑게해 준다.

 
















만조시에는 갯바위들이 대부분 물에 잠기고 해안 절벽 밑에서는 탈출하기 어려우므로

물때(간,만조 시간)을 맞추어 낚시 및 야영, 트레킹 등을 해야한다.

 





































































'수해(농어바위) 해변'





돌출된 갯바위 지대 진여부리를 지나면 자갈이 깔린 수해해변이 나온다.

조용한 수해해변은 곳곳에 녹색의 숲 그늘이 있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까지 있어 해변과 바다를 감상하기에 아주 좋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수해해변의 특색을 발견하게 되는데
수백 년을 두고 하나 둘씩 하얗게 쌓여 있는 굴 무덤이다.
수해해변의 또 하나의 특색은 갖가지 모양의 갯바위들이다.
간조때 모습을 드러내는 바위에는 굴과 각종 돌고동, 갱 등이 붙어 사는데
그것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수해리와 장경리 사이에 가장 돌출 된 곳이 농어바위이다.

 




































해변에는 갈색 갯벌과 고운 모래밭, 하얀 굴무지 언덕, 반질 반질한 자갈마당,

맑은 물이 고여있는 바위수반 등 다양한 형태의 자연 경관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하지만 만조때에는 대부분 바닷물속에 잠겨 볼 수 가 없다.

 





















 



* 영흥도 농어바위를 위한 기도

  (시인 김영산)

 

영흥 수해리 바닷가엔 아주 크고 까만, 반질 반질한 농어바위가 있다.
그런데 그 농어바위는 날마다 파도에 잠겼다 드러났다를 반복하여 조금씩 제 살점을 떼어주어서,
주위에 온통 새까만 작은 돌들이다.
농어바위가 새끼를 치는 것인데,
사람들이 주워가버리지 않는다면 자글자글 젖 달라 보채는 소리를 곧 들을 것이다.

 








































































'장경리 해변'





수해해변과 농어바위 기암지대를 지나면 장경리해변에 닿는다.

장경해수욕장은 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는 솔밭이 있다.
수령 100년이 넘는 노송들이 서로 어깨를 포갠 채 길게 늘어서 있으며
그 앞으로는 천혜의 갯벌이 펼쳐져 있어 썰물 때를 이용해
동죽, 바지락, 모시조개 같은 각종 조개류를 캐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거기에다 어스름녘이면 수평선으로 황금빛 낙조의 모습이 또한 장관이다.

































약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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