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앙상한 숲속의 봄 야생화 '문경 주흘산'

산내들.. 2013. 4. 10. 20:40

문경 '주흘산'

 

 

문경의 진산 주흘산은 봄철 야생화 산행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야생화는 아직 녹지 않은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며 끈질긴 생명의 존재를 알린다.
주흘산은 서쪽의 조령산과 함께 길게 뻗어 내리며 옛길 문경새재를 사이에 품고 있다.

 

 

 

 

산행 들머리는 제1관문 주흘관 우측 곡충골이다.
1관문과 여궁폭포, 혜국사와 대궐샘을 거쳐 주흘산 정상에 오르며 소요시간은 2시간이다.
여궁폭포와 혜국사 주변에서는 산괴불주머니, 현호색류, 제비꽃류, 꿩의바람꽃을 볼 수 있으며
대궐샘부터는 노랑제비꽃과 홀아비바람꽃, 복수초, 안부에 오르면 미치광이풀과 나도바람꽃을 만난다. 

 

 

 

 

 

▼ 곡충곡
문경새재길의 제1관문인 주흘관을 지나면 우측에 주흘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있다.
곡충골은 그리 길지도 넓지도 않은 계곡이지만 천길 벼랑에 많은 폭포를 이루고 있으며
주변에는 휴게소와 여궁폭포 혜국사등이 있다.
여궁폭포는 높이 20m의 수정같이 맑은 물이 길게 쏟아져 내리지만 가까이 갈때까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 폭포는 높은 암벽뒤로 숨어서 흘러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궁폭포는 그 형상이 마치 여인의 하반신과 같다고 하여 일명 여심폭포로 불리워진다.
곡충골을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면 조릿대가 우거진 오솔길을 따라 송림이 우거진 숲길이 이어지고
능선 못 미처에 대궐터를 지나게 되는데 대궐터(해발 850m)는 공민왕 해궁터라하며 약수터가 있다.

 

 

 

 

 

 

 

 

 

 

 

 

 

 

 

 

 

 

 

 

 

 

 

 

 

 

 

 

 

 

 

▼ 주흘산 정상
주흘산(주봉) 정상 바로 아래의 전좌문은 문경읍 지곡리로 통하는 입구에 있는 바위로,
옛날 임금이 파발을 기다리기 위하여 앉아 기다렸다는 곳이라 전한다.
전좌문은 2관문의 조곡계곡과 지곡리, 1관문의 곡충골과 주봉으로 이어지는 사거리다.
이 곳 남서쪽으로는 고깔봉으로 이어지는 암벽단애 암릉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완만한 기슭과 계곡을 이루는 천상의 화원으로 이른 봄부터 수많은 야생화가 피어난다.
정상에서면 서족의 고깔봉 너머에는 백두대간의 백화산이 우뚝솟아 있으며
대간은 조령산과 부봉, 포암산, 대미산을 일구며 180도 돌아 황장산을 거쳐 소백산으로 달린다.
주봉에서 남봉에 이르는 주흘산의 길다란 암능은 남쪽으로 천길 벼랑과 단애를 이루고 있어
내려다 보면 높은 고도감으로 가슴이 벅차며 또한 아찔한 현기증을 느끼기도 한다.

 

 

 

 

 

 

 

 

 

 

 

 

 

 

 

날머리는 주흘주봉 밑 전좌문 삼거리 북쪽 조곡계곡이다.
조곡계곡 상류에서 계곡을 따라 너덜지대인 꽃밭서들을 지나며 제2관문으로 내려선다.
꽃밭서들에 이르기전까지는 나도, 홀아비, 너도, 꿩의, 만주바람꽃 등 바람꽃류가 많다.
주흘산 야생화는 4월초부터 피어나 4월말, 5월초에 절정을 이룬다.
주흘주봉에서 2관문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  조곡계곡
이 계곡은 주흘영봉과 주흘주봉 사이의 깊은 계곡으로 2관문까지 이어지며 조령천과 합류한다.
폭포와 담, 소가 많아 물소리가 그치지 않으며 북쪽의 서늘한 계곡으로 늦봄까지 얼음을 볼 수 있다.
이른 봄에는 복수초와 많은 바람꽃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명소 꽃밭서들이 있다.

 

 

 

 

 

 

 

 

 

 

 

 

 

 

 

 

 

 

이어서 새재 길 1관문까지 걷기 ☞ http://blog.daum.net/sannedul/8486613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