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진달래꽃 흐드러진 '강화도 고려산'

산내들.. 2013. 5. 4. 23:44

' 강화도 고려산'  

 

 

언제부터인가  진달래꽃이 필 무렵이면 강화도 고려산을 찾게 된다.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핀 부드러운 능선길도 정겨움을 더 해 주고

그 너머로 펼쳐진 고려지와 바다풍경도 아름답게 닥아온다.

 

 

 

 

 

고려산 옛 명칭은 오련산이다.
고려가 몽고의 침략을 받아 도읍을 강화로 천도하면서 송도의 고려산 이름을 따 고려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고려산은 연개소문이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이 있으며 주능선에 오르면 탁 트인 서해 바다의 시원스런 조망은 물론,
황해도의 연백군 해안과 예성강 하구를 조망할 수 있어 민족분단의 현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고려산에는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 원통암 등 세 개의 사찰과 한 개의 암자가 있다.

 

 

 

 

 

▼ 미꾸지고개
오늘 산행 들머리는 미꾸지 고개다.
미꾸지마을은 아름다운 땅이란 뜻에서 유래 되었다는데
예전 망월2리 미꾸지마을은 동서로 걸쳐 남향으로 기와집이 5채 있었다고 한다.
낙조봉 가는 길에서는 각시붓꽃을 비롯해 조개나물, 멱쇠채, 다화개별꽃 등..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 낙조봉
적석사 뒷산 봉우리로 해가 지는 서해바다의 정경이 매우 아름답고 잘보인다고 하여 낙조봉이라 하였다.
고려산 봉우리중에서 가장 먼곳에 위치하며 낙조봉 서쪽 작은 봉우리는 암석층을 이루고 있다. 
낙조봉에서 바라보는 서해 석양은 강화8경중 하나로 꼽힌다.
낙조봉능선에 서면 고려지와 국수산 그리고 바다건너 석모도의 해명, 낙가, 상봉산이 지척이다.

 

 

 

 

 

 

 

 

 

 

 

 

 

 

 

 

 

 

 


▼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
고천리 고인돌군은 고려산 서쪽 능선을 따라 해발 350m~250m 지점에 분포하고 있는 고인돌군이다.
우리나라 고인돌의 편균 고도보다 휠씬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며
총 20기의 고인돌이 흩어져 있고 대부분의 고인돌은 무너져 원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가까운 거리의 암석에는 고인돌 무덤을 만들기 위하여 돌을 떼낸 흔적이 남아 있다.
고천리 고인돌군을 포함한 강화의 고인돌은 2001년 12월 2일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이다.

 

 

 

 

 

 

 

 

 

 

 

 

 


▼ 고려산과 진달래
진달래꽃은 고려산 정상에서 8분 능선으로 이어지는 66만 m²(약 20만 평)에 군락을 이뤄 장관을 연출한다.
산 정상에 오르면 강화 앞바다, 영종도, 경기 고양시, 서울 여의도, 북한 송악산과 연백 예성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려산에는 국내 3대 낙조 조망대인 낙조대와 고구려 연개소문 장군이 군사훈련을 시켰다는 치마대, 고려산성 등이 있다.

 

 

 

 

 

 

 

 


▼ 오련지
삼국시대에 한 인도 승려가 절터를 물색하다 강화도 고려산에서 다섯 색깔의 연꽃이 만발한 못을 발견했다.
그는 그 꽃들을 꺾어 공중으로 날리고 떨어지는 곳마다 절을 세웠는데,
떨어진 연꽃 색깔을 따서 적련사, 황련사, 흑련사, 백련사, 청련사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다섯빛깔의  연꽃이 피어 있던 이 연못을 오련지라 하고 오련지가 있던 산은 오련산이라고 부렀다.
후에 고려의 조정이 강화도로 천도 하여 오련산은 고려산으로 이름을 바뀌었으며 
현재 적련사는 적석사로, 황련사와 흑련사는 그 터만 남아 있고 백련사와 청련사는 지금도 그대로 있다.

 

 

 

 

 

 


▼ 백련사
고구려 장수왕 4년(416)에 세운 절이다.
삼국시대에 한 인도 승려가 오련지에서 날린 흰꽃이 떨어진 곳을 백련사라 하였다고 한다.
이 곳에는 4세기 후반 내지 15세기 초의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는 보물 제994호로 지정된 철조아미타여래좌상이 있다. 

 

 

 

 

 

 

 

 

 

▼ 차향따라 찻집
노령의 느티나무가 몇그루 서 있는 백련사 입구의 차향따라 찻집! 
차향따라 가노라면 정원의 작은 연못에 비친 수채화가 봄날의 햇살을 가득 담고,
군락을 이룬 피나물과 왜미나리아재비의 노오란꽃이 작은계곡을 곱게 수 놓고 있다. 

 

 

 

 

 

 

 

 

 

 

 

 

 

▼ 약도
※ 산행코-스와 시간(총9km, 약3시간30분)
미꾸지고개→낙조봉→고인돌군→고려산→백련사→부근리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