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겨울숲의 백미 '예빈산 상고대'

산내들.. 2012. 12. 18. 12:05

'예빈산 (견우,직녀봉)'

 

예빈산(견우봉/590m 직녀봉/589.9m)은
검단산(동악 숭산)과 함께 한성백제의 강역을 수비하였던 외오산성 이였고
조선조엔 나라 굿 기우제를 봉행하였 던 명산이다.
산 이름은 대동여지도, 청구도, 해동지도, 경기 38관도 등에 보이고
유협등의 묵객들이 예빈산을 소재로한 시를 남기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 형제가 유년시절 산책하며 웅혼한 기상을 키운 곳이며,
화성선사는 항일의병을 도모하다 한때 견 우봉 아래 도정암에 피신하기도 했다.
몽양 여운형 선생 또한 봉안마을 주민의 도움을 받으며
견우봉 아래 천연 암굴에서 피신하였던 역사의 향기가 서린 곳이다.

 

 

 

▼ 조개울 들머리
조개울에서는 예봉산장을 들머리로 능선길을 오르게 되는데 오름길 내내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팔당2리쪽에서 합류되는 3거리를 지나면 넓은 공터가 있고 다소 가파른 암릉구간에는 얹힌바위가 있다.
어제 내린비로 눈이 녹아 한결 걷기 편안한 산길이지만 오를수록 기온이 떨어져 하얀 상고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 직녀봉 (589.9m)
오늘은 예상치 않은 상고대를 만나 더 없이 즐거운 산행이 된다.
팔당호에서 만들어진 안개와 정상부의 찬바람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직녀봉에서면 팔당댐에서 미사리를 지나 서울로 흐르는 한강의 물 굽이가 한눈에 들고
강건너 우뚝솟은 검단산과 뒷쪽에는 예봉산과 운길산이 대각선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저멀리 북한산과 수락산, 불암산 등의 거대한 암릉이 희미하게 드리워져 있다.

 

 

 

 

 

 

 

 

 

 

 

 

 

▼ 견우봉 (590m)
견우봉과 직녀봉은 불과 200여 미터 떨어져 마주보고 있다.
중간지점에는 좁은 암릉이 있어 오작교로 부르며 정상에는 작은 돌탑이 있다.  
정상에서면 운길산과 검단산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고 무엇보다 두물머리경이 아름답게 닥아온다.

 

 

 

 

 

 

 

 

 

 

▼ 승원봉(460m)
잔뜩 흐린날씨에 검은 구름이 거치고 서족으로 부터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햇볕에 녹아 떨어지는 안개꽃 소리에 고요하던 숲이 정적을 깬다.

 

 

 

 

 

 

 

 

 

 

 

 

 

 

 

 

 

 

 

 

 

 

 

 

 

▼ 팔당댐 날머리

승원봉을 내려오면 체육시설이 있는데 양수리와 팔당호를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곳이다.
천주교 묘원을 지나서 계곡으로 하산을 하면 팔당댐이며
이 곳에서는 해마다 찾아오는 겨울철새인 고니들의 비상을 볼 수 있다.

 

 

 

 

 

 

 

 

 

 

 

 

 

 

 

 

 

 

 

▼ 약도 (자세히 보기 click)

 ※ 산행코-스와 시간(총 6.52km, 약 3시간40분)
오름길[3.42km, 2시간00분] : 조개울→공터→얹힌바위→삼거리→정상(직녀봉)
내림길[3.10km, 1시간40분] : 정상(직녀봉)→견우봉→승원봉→일망대→천주교묘원→팔당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