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솥골 밤하늘

산내들.. 2008. 10. 4. 11:59

- 별이 빛나는 밤에 -

 

 

 

 

내 고향 솥골 밤하늘은 가을로 가득합니다.
우리는 태어나고 자란 그곳에서 다함께 수많은 밤을 지냈습니다.
철이 형, 순이, 그리고 도랑건너 이쁜이와 개구쟁이 오빠~
어릴적  이별한뒤 아직 한번도 못 만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이세상에 없는 날까지 영원히 만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솥골의 가을 하늘에 별빛 쏟아져 내리는 오늘같은 밤이면
헤어져 살고있는 옛 이웃 사람들이 그리워 웬지 서글퍼집니다.
우리가 뛰어놀던 동산과 종태껄, 백화대 잔디마답이며 안미기, 못둥지
그곳은 여전히 그자리에 있는데 함께놀던 사람들은 여기에 없습니다.
더 좋은 삶을 찾아 도회지나 외국으로 떠나 살고 있습니다.

 

뒤돌아 볼 틈없이 바쁜 삶 속에서 오랫동안 서로잊고 살았습니다.
이제  어깨를 짓누르던 그 무거운 삶의 지게를 조금씩 내려놓고
힘껏 안아도 아프지 않을 그리운 사람들과 아무날 아무곳에 만나서
가을날 유난히도 초롱한 솥골 밤하늘의 수많은 잔 별처럼
밤세워 얘기 나누는 그런날이 우리 모두에게 하루빨리 왔으면 합니다.

 

 

 

 

 

 

 

 

 

◆ 사수(궁수)자리 [Sagittarius/센타우루스]
반은 사람이고 반은 말인 괴물이 큰 활을 가지고 옆에 있는
전갈의 심장을 겨누어 시위를 당기고 있는 모습의 사수자리이다.
염소자리와 전갈자리 사이에 있는 황도 12궁 가운데 하나로
적경(赤經) 약 19시와 남적위(南赤緯) 25°에 있다.
우리은하에서 밀도가 가장 높은 항성운이 있는 은하계의 중심이 궁수자리에 있다.
궁수자리의 서쪽 경계 근처에 동지점(冬至點)이 있는데,
동지점은 태양이 별 사이를 연중 겉보기 이동할 때 닿는 가장 남쪽 지점이다.

 

 

 

 

 

 

 

 

 

◆ 작은곰자리 [Ursa Minor]
작은곰, 작은국자라고도 함.
북반구 하늘의 별자리며 여기에 포함된 7개의 별은 '작은 국자' 모양이다.
국자 손잡이 끝에 해당하는 북극성(北極星 Alpha Ursae Minoris)은 천구의 북극점과 거의 일치한다.
이 별자리는 적경 15시, 북적위 80° 근처에 위치한다.

 

 

 

 

 

 

 

 

◆ 오리온자리 [Orion]
그리스 신화의 사냥꾼 이름을 딴 주요별자리며
적경(赤經)은 약 5시 30분, 적위(赤緯)는 0°에 위치한다.
전통적으로 여러 문명권에서 이 별자리가 새벽에 떠오르면 여름이 다가오는 징조로 생각했으며,
저녁에 떠오르면 겨울과 폭풍이 다가오는 징조로 생각했다.
이 별자리가 거의 한밤중에 떠오르면 포도를 수확하는 계절임을 예고했다.
눈에 가장 잘 뜨이는 별자리 가운데 하나이며, 밝은 별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중에 베텔기우스(오리온자리 α별)는 변광성(變光星)인데 황적색 별로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사냥꾼의 다리에 해당하는 리겔(오리온자리 β별)의 전체 밝기는
전가시광영역에 걸쳐 측정하면 베텔기우스보다 더 밝다.
3번째로 밝은 별은 벨라트릭스(Bellatrix)이다.
오리온의 허리띠에 해당하는 3개의 밝은 별(삼태성)은 거의 천구적도(天球赤道)에 놓여 있다.
허리띠 남쪽에 있는 오리온의 칼에 해당되는 위치에는 오리온 대성운(M42)이 있는데,
이 성운은 육안으로 볼 수 있고 수백 개의 불규칙 변광성을 포함하고 있는 방출성운(放出星雲)이다.
이 성운의 어두운 영역은 실제로는 별자리 전체에 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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