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설악산 대청봉

산내들.. 2017. 8. 21. 10:50

설악산 대청봉





말복이 지나고 입추절기를 맞은 팔월 하순이다.
잦은 비에 조석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 저편의 가을이 한층 가까이 느껴진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은 조망이 좋지 않아 긴 코스로 이어진 설악산은 자칫 지루하고 답답한 산행이 될 수 있지만
닥아 가는 만큼 보여지는 아늑한 느낌의 풍경과 더 가까이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어 나름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 한계령 

 
높이 1,004m. 대청봉과 그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설악산 주 능선의 안부이며,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분수령을 이룬다.
과거에는 양양군에 해당하는 산을 설악산이라 하고 인제군에 해당하는 산을 한계산이라 했는데 고개의 이름은 한계산에서 유래했다.
양양군에서는 오색령. 소동라령이라고도 했으며, 양양군 사람들이 인제군이나 서울로 갈 때 주로 이용되던 험한 산길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산도둑이 들끓어, 해가 지면 이 고개를 넘지 말라는 뜻으로 양양군 서면 오가리의 길 옆 바위에 금표라고 새겨두었다.
한계령에서 서북능선 삼거리까지는 급경사길이 이어지며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다.


 











꽃며느리밥풀





















흰송이풀









▼ 서북능선 


서북능선은 장수대 위 대승령에서 부터 중청까지이며 설악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능선이다. 
남교리에서 12선녀탕을 지나 대승령 까지 6시간,  대승령에서 귀떼기 청봉 지나 한계령 삼거리 까지 4시간,
오늘 구간인 한계령 갈림길 삼거리에서 중청까지 4시간 등..  총 14시간이 소요되는 구간이다.

















모싯대

























배초향









진범

















바위떡풀









































금강초롱









좁은잎잔대













둥근이질풀









투구꽃









산앵도나무













도라지모싯대









미역취





















눈빛승마








 

▼ 끝청봉


끝청봉은 설악산 중청봉에서 서쪽에서 이어지는 서북주릉상에 위치한 봉우리이다.
동쪽으로 대청봉과 중청봉, 소청봉으로 이어지는 주봉을 조망할 수 있고
서쪽으로는 끊임없이 길게 이어지는 서북주릉을 바라볼 수 있다.
서북주릉의 능선이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끝청봉 직전에서 가파른 경사가 시작되는데
이곳만 지나면 중청봉까지는 완만한 경사로 이어진다.

 
















산오이풀









▼ 중청봉 


중청봉은 설악산의 제2봉으로 남동쪽으로는 주봉인 대청봉, 북서쪽으로는 소청봉,
남서쪽으로는 끝청봉과 각각 이어지고, 동쪽으로는 동해를 마주보고 있다.
현재 중청봉의 정상부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써 진입이 허가되지 않는다.
정상 부근에는 야생화 군락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대청봉과 중청봉 사이에 중청대피소가 있다.





















등대시호









은분취









바위구절초





















▼ 대청봉


높이 1,708m로 설악산국립공원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내설악과 외설악의 분기점으로 불규칙한 기후와 낮은 온도 탓에 바람꽃·꽃쥐손이 등 작은 고산식물이 분포되어 있으며
각종 야생조류가 번식하고 있어 고산 생물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생태지역이다.
이 곳 대청봉은 동서남북 어디서나 아름다운 설악의 전경을 모두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다.
대청봉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중청대피소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 곳은 연중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만약 이곳이 붐빌 경우, 소청 봉우리 아래에 위치한 소청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는다. 













































































바람꽃

































구절초









구릿대












 

▼ 오색


오색은 대청봉을 오르는 최단 코스로 중간 지점의 설악폭포까지 쉴새없이 계단이 이어진다. 
이 곳은 초보자 또는 무릎이 약한 등산객들에게는 거의 공포의 대상인 마의 코스이기도 하다.
설악폭포에서 제1쉼터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코스이며 다시 남설악탐방안내소까지는 경사진 돌계단이 이어진다.
오색지구에서는 탄산온천과 오색분소 주변에는 무료 온천수 족욕장이 있어 하산후 피로를 풀 수 있으며, 
택시나 시내,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서울, 춘천, 양양, 속초 등지로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함도 있다. 

 
























































▼ 산행코스와 시간(총13.3km, 약9시간)


한계령 - 2.3km(1:50분) - 서북주능갈림길 - 4.2km(3:00분) - 끝청 - 1.2km(40분) - 중청  
- 0.6km(20분) - 대청봉 - 2.5km(2:00분) - 설악폭포 - 2.5km(1:30분) - 남설악오색분소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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