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식물

산중 계곡의 '당개지치'

산내들.. 2013. 5. 9. 08:18

'당개지치'

 


신록이 푸른 5월은 많은식물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봄이 늦게 찾아오는 산에도 싱그러운 새싹이 돋고 야생화가 고운 꽃을 피운다.
산나물이 많이 나는 계절이면 어김없이 홀아비꽃대와 당개지치도 모습을 드러낸다.
홀아비꽃대와 당개지치는 산에 자라는 식물이며 산나물로 먹기도 한다.

 

 

 

 

당개지치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고 군데군데에서 새싹이 나온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없으며, 높이는 4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표면과 가장자리에 흰색의 긴 털이 있다.
줄기 끝에서는 마디 사이가 짧아져 5∼7개의 잎이 돌려난 것처럼 보이는데,
이들 잎은 넓은 타원 모양 또는 넓은 바소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짧은 잎자루와 누운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자줏빛으로 피고,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흰색 털이 나 있다.
화관도 5개로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타원 모양이며 끝이 둔하고 꽃받침조각과 길이가 비슷하다.
수술은 짧고 5개이며, 암술대는 1개로 길게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분과로 검은 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8∼9월에 익는다.
한국(강원·경기·황해·평남·평북·함남·함북)·중국(동북부)·동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