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숨은벽
숨은벽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에 위치한다.
중생대 말기에 지층의 화강암이 지반의 상승과 침식작용으로
표면에 드러난 뒤에 다시 풍화작용을 받아 험준한 암릉이 되었는데
형상을 달리한 화강암 돔(granite dome)으로 되어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여준다.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다리처럼 길다랗게 놓여져 천길벼랑을 이루고 있는 숨은벽은
수십년간 통제되어 오다가 개방되어 북한산 최고의 등반코스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 밤골 단풍
밤골 탐방안내소에서 비교적 완만한 계곡길이 이어지다가 숨은벽 전망대까지는 급경사를 이룬다.
물길 끊어진 폭포 건너편에서는 길다란 숨은벽을 사이에 둔 백운대와 인수봉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높은 산에 비해 아직 고운빛깔 단풍이 더러 남아있어 가뭄으로 말라버린 단풍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 전망대
숨은벽 전망대에서면 불쑥 솟아오른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로 구름다리처럼 놓여있는 암릉을 볼 수 있다.
아랫쪽 해골바위 또한 기이한 모습으로 숨은벽 수문장 역활을 하고 있으며
하늘로 곧추선 숨은벽의 미끈한 자태는 늘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 숨은벽 능선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는 길다랗게 숨어있는 천길벼랑의 암벽은
의상능선과 함께 암릉의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가슴 뭉클한 스릴과 함께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한다.
백운대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북쪽사면의 응달진곳에 비해 언제나 하얀 근육질이 돋 보이는 숨은벽이다.
▼ V계곡 단풍
숨은벽능선 중간에서 우측계곡으로 내려서면 v계곡이다.
이 계곡은 밤골계곡 상부에서 백운대 아랫쪽 호랑이굴 까지의 협곡을 말하며
여름 말고는 여간해서 햇빛을 볼 수 없는 너덜지대로 항상 땅이 촉촉하게 젖어있다.
첫눈이 내리면 이듬해 봄까지 얼음이 얼어있어 산행에 많은 불편을 주지만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길이다.
숨은벽 대슬랩 입구 갈림길 주변에는 대동샘이 있는데 가쁜숨과 갈증을 해소해 줄 생명수가 된다.
▼ 백운산장과 하루재 단풍
v계곡 안부를 오르면 삼각산(인수봉, 만경대, 백운대) 턱 밑이다.
만경대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쪽도리 바위를 두고 하루재를 지나 다시 영봉으로 솟구쳐 도봉산으로 이어진다.
인수봉 암벽엔 늘 클라이머를 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우이동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계곡길이다.
▼ 약도 (상세보기 ↓ 이미지 click)
※ 산행코-스와 시간(총 10.5km, 약 5시간)
오름길[5.4km, 2시간30분] : 밤골 → 전망대(해골바위) → 숨은벽능선 → 대동샘 → v계곡
내림길[5.1km, 2시간30분] : v계곡 → 백운산장 → 인수산악구조대 → 하루재 → 도선사입구 → 우이동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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