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 오름

북한산 구천, 산성계곡 Bukhansan Gucheon, Sanseong Valley

산내들.. 2023. 4. 17. 13:23

북한산 구천, 산성계곡 

 

 

 



구천계곡은 급경사를 이룬 화강암 지대로 많은 폭포가 이어지는 수려한 경관을 보여준다. 
구천계곡 일대는 인조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이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별장을 짓고 
자신의 호를 따서 이름 지은 송계별업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송계별업에는 보허각, 영휴당, 비홍교 등 건축물이 계곡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구천은폭, 송계별업을 비롯해, 사릉의 석물을 채취한 사실이 새겨진 
바위글씨 사릉부석감역필기도 볼 수 있는데, 
구천계곡이 왕릉의 채석장으로 정해지면서 별장과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이 훼손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동문 북쪽에 시단봉이 있으며 제단이 있다. 
시단봉에서 조망한 동장대와 삼각산이 어우러진 모습이 가히 일품이다. 
북한산성에는 동장대와 함께 남장대, 북장대 등 모두 3개의 장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동장대만 남아있다. 
동장대는 북한산성의 최고 지휘관이 사용했다고 전해지며 다른 장대에 비해 가장 중요시되었다고 한다. 

성곽 바같쪽에 위치한 험준한 칼바위능선은 북한산 뷰포인트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좌측 보현봉에서 도봉산까지 이어지는 산마루금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성덕봉에서 시단봉에 이르는 능선의 하얀 성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0Z4WmF44MVA 

 

 

 



북한산에도 노루귀가 자생한다. 
야산에 자생하는 흰색과 분홍색 노루귀꽃에 비해 비교적 높은 산에 피는 청색꽃을 볼 수 있다. 

산성계곡중에서도 비경을 간직한 곳이 상류의 두계곡이 만나는 지점인 비석거리인데
이 곳에 초석만 덩그러니 남아있던 산영루가 다시 복원되어 옛 수려한 경관을 보여준다. 
산영루는 북한산성내 태고사계곡과 중흥사계곡이 만나는 자연 암반 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산 그림자가 수면 위에 비치는 곳이라 해 " 산영루 " 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뭇 시인, 묵객들의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며 자주 시회가 열린곳이다. 

깽깽이풀은 매자나무과 깽깽이풀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성 식물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자라고 산골짝의 중턱 이하에서 습윤하고 반그늘이 지는 지역을 좋아한다. 
꽃은 중부 지방을 기준으로 3, 4월 초순경에 개화하고, 원줄기가 없다. 
원뿌리는 단단하며 잔뿌리가 많고 땅속줄기가 옆으로 자라며 땅속줄기에서 여러 잎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