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식물

병아리빛 네 모습에 반했어 '노랑앉은부채'

산내들.. 2015. 3. 13. 09:43

'노랑앉은부채'  

 

 

 

 

몇년전만 하더라도 천마산 언저리에 군락을 이루며 서식했던 노랑앉은부채다.
들쥐나 멧토끼 등 산짐승이 여린꽃을 따먹기 때문에 철망을 둘러쳐서 보호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전멸한 상태로 이른 봄 이곳을 찾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행히 수도권 경기도에 몇개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름대로 아쉬운 마음을 대신하고 있지만 얼마나 오랫동안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까.
야생화 주변의 낙엽을 걷어내거나 깨끗이 정리하면 생태계가 파괴되어 서식하지 못한다.  
땅이 노출되면 추위에 얼거나 빗물에 뿌리가 드러나고 결국엔 햇볕에 말라서 죽고 말기 때문이다. 
낙엽은 보온과 습기를 유지시켜 대부분의 생물에게 항상 쾌적한 생태환경을 제공해 준다.  

 

 

 

 

 

 

 

 

노랑앉은부채는 피자식물문 외떡잎식물강 천남성과로 다년생 초본이다. 
전국에 드물게 자생하며 생육환경은 골짜기나 약간 경사진 곳에서 자란다.
키는 10~20㎝이고, 잎은 둥글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뿌리에서 발달되어 나온다.

 

 

 

 

 

 

 

 

 

 

 

 

노란색의 꽃은 지름 5~12㎝로 잎보다 먼저 핀다.
꽃차례를 싸고 있는 불염포와 육서화서의 육질부분이 노란색이다.
열매는 6~7월경에 둥글게 모여 달리고 잎은 꽃이 시든 후 크게 펼쳐진다.
어린잎은 식용(유독성 식물)으로 쓰인다.